차원태 오너2세, 차바이오그룹 지배력 점진적 확대
상태바
차원태 오너2세, 차바이오그룹 지배력 점진적 확대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3.01.10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핵심 계열사 차바이오텍 주식 직접& 관계사 활용 꾸준히 매입
최대주주 KH그린 첫 10% 돌파·오너3세 특수인 신규편입 눈길

[프레스나인] 차바이오그룹 오너2세인 차원태 부사장이 핵심 계열사 차바이오텍 지분확대를 통해 그룹 지배력을 점진적으로 키워 나가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차바이오텍 최다출자자인 케이에이치그린은 올해 차바이오텍 주식 3만1078주를 추가로 취득해 처음으로 지분율 10%를 넘겼다.

차바이오그룹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차바이오텍은 상장사 CMG제약과 해외병원투자사 차헬스케어를 비롯해 차메디텍, 차케어스, 차백신연구소, 서울씨알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차바이오랩 등 10여개의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을 중심으로 한 오너일가는 의료법인 성광의료재단(차병원)과 학교법인 성광학원(차의과학대학) 등 비영리법인을 제외한 주요 계열사들을 차바이오텍을 통해 지배력을 공고히 다져왔다.

그룹 핵심 기업인 차바이오텍의 최다출자자는 부동산 임대업체 케이에이치그린으로 차광렬 소장 등 오너 일가가 99.9% 소유한 기업이다. 창업주 차광렬 소장의 장남 차원태(40.1%) 부사장이 최대주주로 차원태→KH그린→차바이오텍→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도다.

케이에이치그린은 지난 2021년 4월 제5회차 전환사채(CB) 전환권 행사를 통해 차바이오텍 지분율을 종전 6%에서 7.6%(404만주)로 끌어 올리며 차광렬 소장(6.4%)을 제치고 처음으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CB와 BW(신주인수권부사채) 전환청구를 통해 차바이오텍 지분율을 9.8%까지 끌어올렸다. 

이후에도 차원태 부사장은 관계사를 활용해 차바이오텍 주식을 꾸준히 매집 중이다. 

차 부사장은 2021년 12월말 5만97주(0.09%)를 장내매수한데 지난해 9월에도 6489주(0.01%)를 직접취득에 나섰다. 케이에이치그린 역시 지난해와 올해 각각 6만1926주(0.1%)와 3만1078주(0.05%)를 취득해 처음으로 10.02%를 넘기며 신규주요주주로 등재됐다.

성광의료재단도 지난해 9월 차바이오텍 주식을 각각 3만620주(0.06%) 취득에 가세했고, 올해는 차바이오텍 손자회사인 비상장사 엘바이오 장내에서 6만339주(0.11%)를 취득하며 특별관계자로 신규 편입됐다. 차원태 부사장의 아들인 오너3세 차민제군(8세)도 3797주를 취득, 특별관계자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현재 차바이오텍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는 ▲KH그린 10.02% ▲차광렬 소장 6.1% ▲차원태 부사장 4.43%(장남) ▲성광학원 3.87% ▲차원영 2.26%(장녀) ▲차원희(차녀) 1.85% 등 17곳으로 31.44%를 보유 중이다.

사진/차바이오텍컴플렉스
사진/차바이오텍컴플렉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