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특수관계기업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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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특수관계기업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 인수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03.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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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선 의장, 42.5% 무상 양도…엑소좀 치료제 개발 가속화

[프레스나인] 강스템바이오텍이 오너인 강경선 이사회 의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엑소좀 바이오기업을 인수했다. 양사 협력을 통해 오가노이드 탈모치료제, 피부미용 스킨부스터 등 엑소좀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강스템바이오텍은 올해 1월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 최대주주인 강경선 의장의 지분 42.5%(6만주)를 무상으로 증여받았다.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는 2월 강스템바이오텍을 상대로 2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RCPS를 포함하면 강스템바이오텍의 잠재적인 지분율은 47%에 달한다.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는 강경선 의장이 2019년 5월 설립(프리모리스에서 2022년 12월 사명 변경)한 엑소좀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강 의장은 양사의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무상 지분 양도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하는 나노 크기 물질로 세포 간 정보를 교환하는 차세대 약물전달체(DDS)로 주목을 받고 있다. 줄기세포 기술을 보유한 강스템바이오텍은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의 엑소좀 기술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1차로 줄기세포 투여한 뒤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엑소좀을 2차 투여하는 방식이다. 염증 개선 등 치료 효과를 보이는 융복합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초기 파이프라인은 창상(화상)치료제, 폐렴치료제, 탈모치료제 등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로부터 향후 화상치료제 15억원, 기타치료제 30억원 등 위탁생산(CMO) 매출 발생을 전망하고 있다. 국내 40여개 엑소좀 바이오기업으로부터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도 추진한다. 

엑소좀 활용 미용주사 시장도 진출한다. 엑소좀은 피부재생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 스킨부스터로 사용하기 적합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제품은 없는 상황이다. 양사는 공동개발 및 사업화 모색해 엑소좀 스킨부스터의 의료기기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엑소좀이 차세대 치료제로 떠오르고 있다. 양사가 협력을 하면 차세대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며 "사업과 기술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동화약품 연구소장, 동아쏘시오홀딩스 연구소장, 미국 켄터키대학교 방문연구원을 지낸 나규흠 씨와 이동열 강스템바이오텍 부사장이 맡고 있다. 자본금은 설립 당시 5억원에서 투자 유치를 통해 2023년 2월 7억6400만원으로 증자했다.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는 지난해 58억원 규모 시리즈A를 투자받았다. 현재 밸류는 260억원에 달한다. 

사진/각사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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