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주총 개최…“성장동력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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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주총 개최…“성장동력 확보할 것”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03.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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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30억·순손실 417억…경상연구개발비 321억 투자

[프레스나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3일 제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작년 경영 실적 및 신약 연구개발 진행 현황에 대해 보고했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결산 실적은 ▲매출액 30억원 ▲순손실 417억원 ▲경상연구개발비 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지급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의 부여 등의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사외이사로는 이동호 바이오디자이너스 대표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으며, 백승엽 서스틴베스트 상임고문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020년부터 네 해째 주주권리 강화의 일환으로 전자투표제도 및 전자위임장 제도를 시행해 직접 주주총회 현장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암 질환 및 섬유화 질환을 주요 전략 질환 영역으로 삼고 임상 개발 과제를 착실하게 진전시켰으며, 자체 연구소를 통한 후보물질 발굴과 외부 과제 도입 활동을 병행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등 지난 한 해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기 위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회사가 개발 중인 ▲BBT-176(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 3세대 EGFR 저해제 치료 후 내성으로 나타날 수 있는 C797S 양성 삼중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임상 단계 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BBT-176의 임상 1상 용량상승시험을 통해 종양의 크기가 최대 51%까지 감소하는 부분관해(PR) 사례를 관찰했으며, 현재 추가 확장 시험군을 통해 효율적인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준비와 동시에 글로벌 사업개발의 근거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및 다양한 돌연변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체 발굴하여 개발 중인 ▲BBT-207(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전임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 상반기 미국과 한국에서의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앞두고 있다. 항종양 효력 등 주요 전임상 연구 결과는 다음 달 개최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연례회의에서 포스터 형태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토택신 저해제 계열 내 최초 의약품으로 개발 중인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은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2상 진입 허가를 받았으며, 미국 및 한국 등을 포함하는 다국가 임상을 본격화했다. 또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질환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기전의 후보물질인 ▲BBT-301 및 BBT-209(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를 추가 도입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폐섬유증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견고히 하고 있다.

아울러 ▲BBT-401(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은 최근 마무리된 글로벌 임상 2a상 중·고용량군 시험을 통해 일관성 있는 안전성 및 개선 제형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추가 개발을 지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지난 한 해 착실하게 다져온 임상 과제와 임상 역량을 바탕으로 폐암 표적치료제 및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 영역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강화를 통해 사업의 핵심 근간이 되는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글로벌 라이선싱과 신사업 추진 등 전략적인 경영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암 질환 및 섬유화 질환 영역을 전략적 발판으로 삼고 핵심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성장기 동안 미국 FDA로부터 신약 허가 1건 획득과 더불어 7개 이상의 글로벌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진/브릿지바이오
사진/브릿지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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