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계열 병원간 진료정보 교류하는 통합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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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바이오]계열 병원간 진료정보 교류하는 통합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활발`
  • 신혜권 기자
  • 승인 2015.09.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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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의료원 내 계열 병원이 늘어나면서 병원 간 진료정보 교류가 가능한 통합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이 활발하다. 제2 병원을 신설하는 대형병원은 기존 낙후된 본원 병원정보시스템을 새로 구추한 후 확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진료정보 교류로 계열 병원 간 환자 이송 및 협진을 가능하게 해 진료 수익을 극대화한다.

22일 병원계에 따르면 과거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이어 서울대병원·연세의료원·부산대병원·이화의료원·충남대병원 등이 계열병원 통합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서울대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의 베스트케어2.0 기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강남센터와 진료정보 등 데이터 교류가 가능하다. 연세의료원도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진행하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인 ‘유-세브란스3.0’이 완료되면 강남·용인세브란스병원에 확산한다. 연세의료원 내 계열 병원 통합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지난 2008년 양산부산대병원을 개원한 부산대병원도 통합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노후화된 부산대병원 시스템을 재구축하면서 양산부산대병원과 통합 병원정보 체계를 구축한다. 이미 두 병원 전산 관계자가 참여하는 통합전산팀이 구성됐다. 부산대병원은 이르면 내년 부산대병원 차세대 프로젝트를 겸하는 통합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

2017년 1036개 병상 규모 이대마곡병원(가칭) 개원을 준비 중인 이화의료원도 통합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고민 중이다. 이대목동병원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한 후 마곡병원에 확산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의료정보업계에서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시스템 구축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세종시에 제2 병원을 건립하는 충남대병원도 통합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논의를 본격화한다. 2018년 개원 예정으로 내년 ISP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 관계자는 “신설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면 1년 전에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이 시작돼야 한다”며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은 계열 병원 간 데이터 교류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서울성모병원 등 5개 산하병원 대상 통합의료정보시스템 ‘엔유’를 구축했다. 은평성모병원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고도화를 진행한다. 의료정보업계 관계자는 “병원 규모와 사업 범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전자의무기록(EMR),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처방전달시스템(OCS), 전사자원관리(ERP), 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을 구축한다”며 “사업 금액은 적게는 70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표]주요 병원 통합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이슈

자료:각 병원 종합

[의료바이오]계열 병원간 진료정보 교류하는 통합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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