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대장암 조기 진단으로 완치 가능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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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대장암 조기 진단으로 완치 가능성 높여
  • 안은정 기자
  • 승인 2016.04.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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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대장암 조기 진단으로 완치 가능성 높여
대한민국의 대장암 발병률은 아시아에서 1위로 손꼽힌다.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대장암의 발생률이 한층 높아진 탓인데 특히 대장에 생기는 혹인 `용종`이 있는 환자들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들에 따르면 대장 용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실제로 대장내시경을 통해 암의 조기 발견 및 용종 절제술을 시행함으로써 대장암의 완치 및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광주 서울휴병원 내과 정홍명 원장은 "흔히 대장암 예방이라 하면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지방질 음식을 줄이는 등 생활습관 교정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보다 확실한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대장암의 전구단계를 볼 수 있는 용종을 미리 확인하고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까지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 검사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불규칙한 식생활습관 및 염증성 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및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50세 이전에도 적극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으며, 갑작스런 배변습관의 변화가 있거나 혈변, 복부 불편감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라면 소화기 내과 전문의를 찾아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정 원장은 "과거에는 대장 정결제 복용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장 정결 약물의 향의 좋아지고 양이 줄어 먹기 편해졌으며 수면 내시경 기술이 일반화 되면서 불편함 없이 내시경을 시행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장정결제 물을 마시는 것에 거부감이 심하다면 설사약을 먹지 않는 대장내시경도 전문의료진의 모니터링 하에 흡인성 폐렴 위험 없이 안전하게 시행되고 있어 장청소 약물을 마시는 것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수면내시경후 30분~1시간정도의 휴식을 취하면 바로 일상으로 복귀 및 식사도 가능해 더욱 부담 없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단, 당뇨를 비롯한 고혈압, 고지혈증, 심폐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사전에 담당의사와 면담 후 선별검사를 통해 안전하게 위/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홍명 원장은 "검사당일에는 운전이나 집중을 요하는 일을 피해야 하므로 내원 시 보호자가 동반할 것을 권고하며, 검진과 동시에 용종이나 이상 소견 발견 시 직접 절제술까지 시행하는 원스톱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다면 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안은정 기자 (aej@press9.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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