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서울시와 서울의료원, 양천메디컬센터 등 3개 기관은 향후 서울시 산하 모든 시립병원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시스템은 △처방전달시스템(OCS)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경영정보시스템 △진단검사의학시스템(LIS)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이다.
서울시는 이 시스템을 서울의료원과 양천메디컬센터에 먼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두 병원의 환경에 맞춰 추가개발을 진행하는 등 막바지 개발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그룹웨어와 진료의사결정시스템(CDSS) 등은 각 병원에서 별도로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시립병원의 진료환경 개선과 정보시스템 선진화,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등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서울의료원이 내년 3월경 신축 이전을 계획하고 있고, 비슷한 시기에 양천메디컬센터가 서울시의 노인성 질환 전문병원으로 신규 개원하게 되면서 두 병원이 공동 프로젝트의 첫 적용 대상이 됐다.
서울의료원 이우경 과장은 “두 병원 모두 내년 3∼4월경 새 병원을 개원할 계획이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절감 차원에서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특히 서울시 주도로 향후 서울시 산하 시립병원에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막바지 시스템 개발단계로 접어들면서 서울의료원과 양천메디컬센터는 최근 통합의료정보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하드웨어도 함께 발주했다. 하드웨어 도입 규모는 서울의료원(34억3100만원)과 양천메디컬센터(33억3900만원)를 합쳐 총 67억7000만원이다. 두 병원은 오는 9월 30일까지 제안서를 마감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중인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개발 작업은 지엔에스케이가 주사업자로 선정돼 지난해 2월부터 진행해 왔다. 이 프로젝트는 하드웨어 구축 작업을 포함해 내년 3월께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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