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원장 서창석)은 최호천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유방암 경험자 클리닉을 방문한 5년 이상 장기 생존 유방암 경험자를 관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유방암 진단 시 체질량 지수가 25보다 낮아 비만하지 않았던 경우에는 완치 후 체중이 평균 0.78㎏ 증가했다. 체질량 지수 25 이상 비만이었던 경우는 완치 후 1.11㎏ 감소했다. 통계적으로 유방암 진단 당시 기준으로 젊은 연령에 속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체중 증가 위험이 1.9배, 비만이 아닌 경우 비만인 경우보다 2.7배 높았다.
항암 화학요법 중 방향효소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은 군이 사용한 군에 비해 비만 위험도가 2.2배 높았다. 방향효소차단제는 폐경 후 여성 유방암 재발위험을 낮추기 위해 사용하는 호르몬 억제제다.
최호천 교수는 “체중 증가가 유방암 생존자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하므로 체중 증가 요인을 가진 암 환자는 비만 예방을 위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는 '유방암 경험자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유방암 경험자가 노동영 원장을 비롯해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영양사, 운동치료사 등 분야별 전문가 도움을 받도록 한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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