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 "미래의료로 체질개선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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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트]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 "미래의료로 체질개선 총력"
  •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 기자
  • 승인 2017.11.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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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
비트컴퓨터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 산파 역할을 해왔다. 동시에 세계 최고 수준 전자의무기록(EMR) 보급률을 자랑하는데도 한몫했다.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는 12년간 회사를 이끌면서 병원 의료정보솔루션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변신을 시도 중이다.

전 대표는 “헬스케어는 4차 산업혁명 환경에서 가장 큰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ICT, 바이오기술 등과 접목하면서 기존에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물이 나오는데, 우리가 선제 대응하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트컴퓨터는 병원에 공급하는 다양한 의료정보 솔루션으로 성장했다. 의료 서비스와 운영 프로세스가 디지털화되면서 병원정보시스템(HIS)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 새로운 진단·치료법 개발, 환자 데이터 증가 등 환경이 급변하면서 의료정보 솔루션에 대한 요구사항도 늘었다. 공급기업도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

전 대표는 “향후 회사 먹거리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에 있다”며 “5년 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 정밀의료, 4차 산업혁명 환경 대응에 나선다”고 말했다.

비트컴퓨터는 올해 클라우드 기반 HIS '클레머'를 출시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별도 서버 없이 웹으로 접속해 HIS 기능을 이용한다. KT와 손잡고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을 고민하는 병원에 제안 중이다.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술도 상용화한다. 3년 간 KAIST와 공동으로 진료정보 기반 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개발을 위한 기술 확보를 추진했다. 진료정보 교류 등 데이터 활용 토대가 마련되면 의료 AI 생태계 확산도 기대한다.

전 대표는 “EMR 시장에 대한 변화를 예상하고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추진했다”며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해 기존과 차별화한 CDSS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국가 연구소에 근무하다 2005년 비트컴퓨터 대표직을 수행했다. 12년간 회사를 이끌면서 회사 매출은 두 배,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작년 기준 5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 동남아, 중남미 등 10여 개국에 의료정보 솔루션을 공급했다.

냉정히 말해 CEO로써 성과는 아쉽다고 자평한다. 우리나라는 의료 서비스 산업 규제가 심하다. 사업 확장에 걸림돌이다. 하지만 문제를 외부 탓으로 돌리는 것은 자기변명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미래 환경에 대비한 투자가 CEO 역량이다.

전 대표는 “의료산업에 있어 CEO가 외부 환경을 탓하는 것은 자기변명”이라며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원격의료, 클라우드, u헬스 등 신산업을 발굴하고 해외시장 진출 등 체질 개선한 것은 긍정적으로 자평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의료산업은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가 핵심”이라며 “데이터에 바탕을 둔 의료정보솔루션, 병원과 개인을 잇는 요소 플랫폼, 원격진료와 같은 서비스 영역에 회사 전략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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