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프트웨어(SW)기업 상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티맥스소프트, 나무기술, N3N(엔쓰리엔) 등 분야별 주요 기업이 상장을 준비한다. 상장으로 자금을 확보, 신규 사업과 해외 진출에 투자를 강화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패키지SW, 클라우드, 데이터플랫폼 등 분야별 주요 기업이 내년을 목표로 상장 준비를 시작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KB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회사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을 추진한다.

티맥스소프트는 2009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후 2012년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했다. 올해 매출 1000억원대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올해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 영역을 확대한다. 지난해부터 준비한 운용체계(OS)도 내년 본격 출시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 후 확보한 자금으로 신규 사업과 연구개발(R&D)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무기술은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 솔루션과 전문인력,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회사는 2015년 매출 363억원(순이익 6억4000만원), 지난해 매출 494억원(순이익 17억4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올해 코넥스 시장 117개 종목 가운데 거래대금 1위를 기록했다. 회사는 조만간 상장 주관사를 선정, 내년 코스닥 시장으로 진출한다.

나무기술은 코스닥 상장으로 자금을 확보, 국내 R&D와 해외진출을 강화한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코넥스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클라우드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이라면서 “내년 상장 후 인재 채용을 늘려서 R&D와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N3N은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시스템 운영 전문 SW 회사다. 회사는 실시간 데이터와 시스템 현황 파악을 돕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주요 분야 기업이 엔쓰리엔 제품을 도입한다. 삼성, 현대, 포스코 등 국내 주요 제조업 외에 금융, 유통 등 대형 고객사를 올해 추가 확보했다. 미국, 일본, 인도 등 해외 주요 통신, 제조사와 협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최근 대형 금융사와 유통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내년 상장까지 추진, R&D 역량 강화에 힘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수주한 사업이 내년부터 실질 매출을 견인해줄 것”이라면서 “베트남 R&D 센터 설립 등 안정적 서비스 지원과 신기술 적용을 위해 인재 투자에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