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용란)은 겨울철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면서 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겨울은 차가운 바람이 각막이 자극하고, 실내 난방으로 눈이 건조하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겹치면 눈은 더 건조해진다. 대부분 안구건조증을 질환으로 여기지 않고 넘긴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시리거나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질환이다. 심하면 시야가 뿌옇고 빛 번짐 증상까지 생긴다. 방치할 경우 각막이 손상되고, 시력이 저하될 우려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진료 환자는 2004년 97만명에서 2014년 214만명으로 10년간 2배 이상 늘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구성성분 불균형이 원인이다. 혈압약, 항우울제, 심장약 등에도 눈물막 증발을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실내 활동을 많이 하는 직장인,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인공눈물 점안을 자주해야 한다. 블루베리, 바나나 등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된 식품 섭취도 효과적이다. 베타카로틴, 엽록소, 루테인 등을 함유한 시금치도 즐겨 먹는 것이 좋다. 고등어, 연어는 오메가3가 풍부해 눈물증발로 인한 안구건조증 예방 효과가 좋다.
황규연 김안과병원 교수는 “안구건조증도 심해지면 시력을 감퇴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증상이라고 해서 지나치지 말고 안과 전문의를 찾아가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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