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스나인] 차미경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준비단 발족됐다. 이들은 7월 수사처 출범을 목표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출범(‘20.7월)을 위해 제반 사항을 지원하게 될 준비단을 2월 10일 국무총리 소속으로 발족시켰다고 전했다.
이날 정 총리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법무부장관(추미애), 행안부장관(진영), 국무조정실장(노형욱), 청와대 민정수석(김조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준비단장 위촉식과 준비단 현판식을 가졌으며, 준비단은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지난 2월 6일 위촉된 남기명 준비단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금년 7월 공수처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남 준비단장은 “공수처 설립으로 공직 사회의 특혜와 비리를 근절하고,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고 말했다.
이날 위촉식에 이어 정 총리는 오전 10시에 정부 서울청사 10층에 마련된 사무실 앞에서 준비단 발족을 알리는 현판식을 개최했으며, 준비단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준비단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일을 해야 해서 힘들겠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준비단은 법무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법제처 등 관계부처로부터 전문성을 갖춘 20여 명의 단원들을 파견받아 조직, 법령, 행정분과로 구성됐으며, 준비단원들은 5개월 여 앞으로 다가 온 공수처 출범에 필요한 조직・인사・예산, 공수처 규칙·대통령령 등 후속 법령 정비, 청사 마련 등의 업무를 속도감 있게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법원, 대한변호사협회, 법학 교수 등 법조계의 자문은 물론 검·경 등 수사기관과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해 나갈 방침이며, 앞으로 출범하게 될 공수처가 ’특권 없는 공정사회‘의 초석이 되도록 준비단이 빈틈없는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