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스나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병원 내 의료데이터 시스템 디지털화로 인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트컴퓨터의 외형성장이 지속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비트컴퓨터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의료정보 시스템인 '클레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는 자체 서버나 네트워크를 두고 의료데이터를 관리하기 힘든 중소병원 등 의료기관에 유용할 거라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 문경준 애널리스트는 비트컴퓨터가 올해 매출 403억원(전년대비 7.7%↑), 영업이익 53억원(전년비 13.1%↓)가량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의료정보시스템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중심의 외형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일부가 2분기 또는 하반기로 지연된 영향으로 실적은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봤다.
향후 국내 원격의료가 본격화되면 시장 초기시점에 비트컴퓨터의 계단식 성장이 가능할 거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특히 비트컴퓨터의 클레머 서비스는 의료시스템 운영관리에 충분한 자원투입이 어려운 병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문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병원 입장에선 시스템 운영을 위해 필요한 인력 및 물리적 자원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있다"면서 "최근 의료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형태로 구축해 이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이어 "비트컴퓨터도 이에 맞춰 클라우드 서비스를 론칭, 중소형 병의원에 서비스하고 있다"면서 "중대형 병원을 위한 패키지화된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 및 구축사업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시 클라우드 시스템 접속인원 또는 사용 데이터에 기반해 요금을 지불함으로써 시스템 유지비용을 줄일 수 있다.
비트컴퓨터는 이같은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일정 고객 유치 후 부가가치가 높은 다른 수익사업을 전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