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비율 신주배정, 868만9257주 발행예정
소액주주 41% 불과, 주식수 확대로 거래량↑
자본금 증가로 기업신용도 상승 ‘일석이조’
소액주주 41% 불과, 주식수 확대로 거래량↑
자본금 증가로 기업신용도 상승 ‘일석이조’
[프레스나인] 뷰티(미용) 바이오 전문기업 제테마가 무상증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주가가 단숨에 20% 넘게 상승했다. 거래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다.
제테마는 11일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100%)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수는 보통주 868만9257주로 증자 후 총 발행주식수는 1737만8514주로 증가될 예정이다.
제테마 주가는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로 858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 갔고 무상증자 호재가 더해져 현재(11일 종가) 5만9800원까지 오른 상태다.
이번 무상증자가 거래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촉매역할을 톡톡히 하며 주가가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제테마의 경우 일일거래량을 주도하는 소액주주의 주식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1%에 불과하다. 김재영 대표이사 등 최대주주 특수관계자에게 묶인 주식 30%을 제외하더라도 장기소유 목적의 투자자 비율이 높은 탓에 유통 수가 상대적으로 낮다.
여기에 충분한 자본잉여금의 간접적인 과시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무상증자 단행 시 주로 자본잉여금을 이용해 주식을 발행한 후 이를 다시 기존 주주들에게 지분비율에 맞춰 주식을 배분한다. 결국 기업이 재무적으로 탄탄하다는 신호로도 작동했다. 제테마의 경우 신주의 재원을 주식발행초과금 730억원(1분기 기준) 사용할 예정이다.
제테마 입자에선 비용을 드리지 않고도 기업신용도를 높이는 부수 효과도 누린다. 730억원의 주식발행초과금에서 42억원을 꺼내 자본금을 늘리기 때문에 실제 자본총계엔 변화가 없다. 하지만 자본금 확대를 통해 재무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는 물론, 금융권 신용도를 향상시켜 향후 차입 등을 고려 시 별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융권의 경우 상환능력의 잣대 중 하나를 자본금으로 기준을 잡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테마는 3년간의 보톨리늄 톡신 신공장 투자를 완료한데 이어 실적 흑자전환에도 성공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안면 외에도 바디 필러까지 분야를 확대해 나가는 등 필러 후발주자임에도 점차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테마 신주배정기준일은 6월26일로 무상증자를 받기 위해서는 24일까지 매매에 나서야 한다. 권리락은 25일에 발생해 기준주가가 2분의 1로 조정된다. 신주상장 예정일은 7월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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