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제약사, 영업예산 절반 삭감 공지 ‘시끌’
상태바
A제약사, 영업예산 절반 삭감 공지 ‘시끌’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2.02 0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SO 전환소식 맞물려…“인력이탈 부추기나” 지적

[프레스나인] 국내 한 제약사에서 올해 영업 관련 예산을 크게 줄이면서 영업사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 제약사에선 영업인력 일부를 영업대행업체(CSO)로 전환할 거란 계획이 알려진 만큼 직원들은 예산삭감이 영업본부 인력이탈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토로하고 있다.

이 제약사 직원은 “접대비, 판촉물 등에 사용할 예산을 대폭삭감하고 통보했다”면서 “직원들이 최근 수년간 예산부족을 호소해왔음에도 불구, 매번 예산을 줄여오다가 올해 오히려 삭감폭을 크게 늘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한 영업임원이 회사를 나간데 이어 영업부서를 축소하고 CSO로 대체할 거란 말이 나오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인 만큼 직원들을 나가라고 등을 떠미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며 “이번 예산삭감은 CSO 전환계획과 맞물려 내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업무와 이직 준비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늘어난 상황에서 이번 예산삭감은 인력감축에 대한 직원들의 불안감에 불을 지폈다고 앞선 직원은 전했다.

또다른 이 제약사 영업사원은 “이번 줄어든 예산을 전년도와 비교하면 절반수준에 불과하다”며 “큰 폭의 예산삭감 소식을 듣고 이를 인력감축 계획과 연관 짓는 직원들이 적잖다”고 말했다.

또 “이와 함께 신입 공채를 진행 중인 만큼 인력감축과 더불어 경력직원들을 임금이 더 낮은 신입직원으로 대체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업계에서도 적은 수준의 예산이었던 만큼 이번 삭감을 두고 직원들의 불만이 많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