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제약, 차입금 2배↑… 新공장 완공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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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제약, 차입금 2배↑… 新공장 완공 문제없나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3.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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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공장 투입예정 자금 1000억…“현 재무상황으로 충분”

[프레스나인] 이연제약이 충주 신공장 투자확대 여파로 차입금이 1년 새 100% 넘게 증가했다. 완공까지 아직 1000억원의 추가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회사 측은 현 보유자금으로도 충분하단 입장이다.

지난 19일 이연제약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지난해 은행권 차입금(유동·비유동)은 542억원으로 전년도 266억원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차입금 증가 이유는 충주공장 투자확대 영향이 크다. 이연제약은 지난 2017년부터 바이오공장에 이미 800억원을 투입했고, 오는 2023년 케미칼공장 완공까지 추가로 1600억원을 더 투자한단 계획이다.
 
지난해 충주공장 증설에 약 560억원을 투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차입금이 크게 늘어나다.
 
문제는 잔여 자금이다. 충주공장 총 공사규모는 2400억원으로 지금까지 공사에 투입된 자금은 약 1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여전히 1000억원 이상의 자금마련이 필요하다.
 
이연제약은 현재 현금보유액이 충분하고 금융기관과의 여신한도약정으로 자금조달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연말기준(연결) 이연제약 현금성자산과 기타유동금융자산 등 현금자산은 약 600억원이다. 하나은행 및 기업은행 등과 맺은 한도약정 기준 현 대출금과 별도로 약 890억원의 자금조달이 가능한 상황이다. 실적개선에 따른 올해 이익잉여금이 더해지면 유동성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연제약 관계자는 “공사 진행에 필요한 추가자금 규모는 현재 재무상황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며 “전환사채 등 메자닌 자본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연제약 부채비율(총부채/자기자본)과 유동비율은(유동자산/유동부채)는 각각 38%, 242%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차입금 증가에도 차입금의존도(차입금(+회사채)/총자본)는 24%로 부담은 낮은 수준이다.
 
이연제약 충주공장 조감도
이연제약 충주공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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