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넥스트사이언스가 2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나노젠(Nanogen Pharmaceutical Biotechnology JSC)이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Nano Covax)'의 임상 3상의 2차접종 투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나노젠은 1만3000명을 대상으로 나노코박스 3상의 1차접종을 완료했다. 2차접종은 지난 19~20일 1000명을 진행했으며, 27일부터 1만2000명을 대상으로 투약 예정이다. 3상 완료 목표 시점은 8월15일이다. 

3상에선 인도 유래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도 평가한다. 나노코박스는 연구를 통해 영국과 남아프리카 유래 돌연변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나노젠은 3상 결과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고, 베트남 보건당국으로부터 긴급승인을 획득하면 이르면 오는 11월에 나노코박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 보건부와 과학기술부는 지난 22일 나노코박스의 긴급허가 승인에 대한 건의안을 심의했다. 

이날 제출한 예비 평가보고서에선 나노코박스는 안전하며 면역유발성이 99.4%에 달하지만 전문가들은 백신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노코박스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기관에 샘플을 보내 임상시험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추벤멘(Chu Van Men) 베트남 국방부 의과대학 임상시험 및 생물학적동등성 센터장은 "1만3000명 대상 1차접종을 완료했으며, 피험자의 건강상태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노코박스는 2020년 나노젠이 개발할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넥스트사이언스는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2018년부터 나노젠에 261억원을 투자해 현재 지분 10.5%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