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날개 없는 추락…1H 발행 CB 3분의2 리픽싱
상태바
바이오, 날개 없는 추락…1H 발행 CB 3분의2 리픽싱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11.24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닥 헬스케어 지수 37% 하락에 줄줄이 전환가 조정
코스닥150헬스케어 지수 최근 1년 추이. 그래프/한국거래소
코스닥150헬스케어 지수 최근 1년 추이. 그래프/한국거래소

[프레스나인] 올해 바이오株 부진이 장기화됨에 따라 전환사채(CB)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 발행된 주식관련 사채(메자닌)의 3분의 2가 재조정 받았다.

24일 본지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제약·바이오 기업이 발행한 메자닌은 총 43건으로 이중 28개의 사채가 발행된지 1년도 안돼 전환가액이 낮아졌다.

메자닌 투자자는 주가하락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가와 연동시켜 전환가격을 재조정할 수 있는 리픽싱 약정을 맺는다.

올해 코스닥 지수가 5% 상승한데 반해 바이오 종목이 몰려 있는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의 경우 현재 38% 가량 하락한 상태다.

지난 7월 CB로 자금조달에 나선 수젠텍(2회차 200억원)과 전진바이오팜(8회차 63억원)은 발행 3개월 만인 지난달 리픽싱 한도인 70%까지 전환가격이 조정됐다. 큐렉소와 한국유니온제약도 6개월만에 최저액으로 낮아졌다.

클리노믹스(7.7 발행)와 피플바이오(6.29)는 한도에 근접한 각각 75%, 74% 수준까지 떨어졌고, 리픽싱 한도가 액면가액으로 설정된 제넨바이오와 자안바이오도 최초 발행가의 67%와 58%(발행가액)까지 조정받았다.

이 외 올해 메자닌을 발행한 ▲셀바스헬스케어 ▲제테마 ▲이수앱지스 ▲삼일제약 ▲유유제약 ▲제큐릭스 ▲메디콕스 ▲싸이토젠 ▲지노믹트리 ▲코미팜 ▲케어랩스 ▲에이치엘비제약 ▲삼천당제약 ▲아이큐어 ▲지티지웰니스 ▲헬릭스미스 ▲이오플로우 ▲메드팩토 등도 전환가액이 조정됐다.

올해 1월에 10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 일동제약은 전환가액 재조정 적용일이 발행일 1년 이후로 설정돼 아직 가격 변동이 일어나지 않았다.

자료/프레스나인
자료/프레스나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