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제약·바이오 파이낸싱 리포트]총 조달액 8조 육박…전년比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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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약·바이오 파이낸싱 리포트]총 조달액 8조 육박…전년比 90%↑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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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IPO로 3조 유입, 메자닌〉회사채〉유증 순

[프레스나인] 제약·바이오 기업이 지난해 끌어 모은 자금이 총 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제약바이오 기업(상장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조달한 자금을 집계한 결과 차입금을 제외한 IPO(기업공개)·메자닌(주식관련사채)·회사채·유상증자를 통해 총 7조6300억원을 조달했다. 전년 보다 90% 늘어난 규모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및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대어들의 잇따른 증시 입성으로 IPO에서만 3조원이 유입됐다. 지난해 신규 상장된 제약·바이오 기업은 20곳으로 구주매출을 제외한 신규모집액은 총 3조610억원에 달했다. 전년도 1조2170억원(21개 기업) 보다 약 2.5배 상회했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W) 등 메자닌 발행 총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전년도 1조1100억원 보다 80% 가량 증가했다. 최근 상위제약사들도 이자율과 콜옵션 등 유리한 발행조건에 동참하며 시장 규모가 확대됐다.

최근 제약사의 투자확대와 맞물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조달창구가 기존 여신에서 회사채로 변동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작년 회사채 총 발행액은 1조4482억원(20건)으로 전년도 2855억원(9건) 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자금조달 통로가 다양화되며 유상증자 금액만 전년대비 감소했다. 시장에 1조1390억원(57건)이 유입에 그치며 전년도 1조4130억원(61건) 보다 20% 가량 낮아졌다.

주가부진 장기화로 투자자들이 리픽싱과 콜옵션 등 안정장치가 마련된 메자닌 투자를 선호한데다 12월 강화된 CB제도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섰다.

지난해 가장 많았던 자금을 조달한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다. IPO를 통해 구주매출을 제외한 9945억원을 확보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도 코스피 상장을 통해 5175억원을 조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녹십자그룹은 회사채로 각각 5000억원, 3300억원의 유동자금을 얻었다. 신라젠과 천랩은 1000억원과 73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엠투엔과 CJ제일제당을 각각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동아에스티와 일동제약은은 CB발행을 각각 1000억원씩, 이수앱지스은 800억원(CB)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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