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헬스케어, 주가 반토막에 150억 CB 조기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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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헬스케어, 주가 반토막에 150억 CB 조기상환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2.01.1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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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픽싱 조정에도 괴리율 20%, 16·17회 투자자 풋옵션 행사
자기자금으로 취득 "소각예정"...18차 100억도 30% 하회중

[프레스나인] 비보존 헬스케어의 주가가 1년 새 50% 넘게 하락하자 메자닌 투자자가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자기자금으로 취득 후 소각할 계획이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보존 헬스케어의 제16회차와 제17회차 전환사채(CB) 투자자인 한국채권투자자문은 지난 14일 권면총액 150억원 규모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청구했다.

CB투자자는 비보존 헬스케어의 주가가 지지부진하면서 전환청구로 차익을 기대하지 못하자 투자금 회수를 결정한 것이다. 비보존 헬스케어의 주가는 13일 종가 기준 1070원으로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70% 한도인 1310원을 크게 밑돌고 있다. 해당 CB의 전환가액은 발행 당시 1871원이었으나 리픽싱을 거쳐 1310원까지 하락했다.  

제16회차와 제17회차 CB는 2020년 6월과 11월 각각 100억원 규모에 발행됐다. 제16회차 CB의 표면이자율은 1.9%, 만기이자율은 3.9%다. 제17회차 CB의 표면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은 4%다. 사채만기일은 각각 3년 뒤다. 다만 제16회차 CB의 절반은 지난해 8월 전환청구권 행사에 따라 전환가액 1461원에 주식으로 전환했다. 2020년에 발행한 18차 CB 전환가도 리픽싱 한도 대비 30% 하회 중이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제16회차(50억원)와 제17회차(100억원) CB의 원금과 이자를 더해 153억원을 자기자금으로 지급했다. 비보존 헬스케어의 지난해 3분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366억원이다. 현금및현금성자산에 단기금융상품 134억원, 단기투자자산 208억원을 더한 현금유동성은 약 707억원으로 자금사정은 넉넉한 편이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풋옵션)에 의한 상환"이라며 "취득 후 소각예정(등록말소)"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비보존 헬스케어
사진/비보존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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