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국내 2/3임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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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국내 2/3임상 개시
  • 염호영 기자
  • 승인 2022.01.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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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환자 등록 및 투약 시작…“기술이전 통해 국내 생산 계획”

[프레스나인]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제약과 공동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의 국내 2/3상 임상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동제약은 1월 초 국내에서 첫 환자 등록을 마친 뒤 다수의 환자들에게 투약을 진행했다. 회사는 생활치료센터와 연계된 기관이 임상에 추가로 참여해 임상시험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19세 이상 70세 미만 환자 200명 이상을 목표로 한다. 현재 S-217622는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싱가폴, 베트남, 유럽 등 14개 국가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글로벌 임상의 전체 규모는 약 2000여명이다.

이번 임상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경증 및 중등증 뿐 아니라 무증상 SARS-CoV-2(코로나 유발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를 대상으로 S-217622를 1일 1회, 5일간 반복투여를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검증한다.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의료기관은 총 24곳이다. 현재 임상기관 등록이 완료돼 투약이 진행 중인 곳은 ▲카톨릭은평성모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안암병원 ▲동국대일산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인제대일산백병원 ▲인하대부속병원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 ▲중앙보훈병원 등이다. 추후 나머지 임상기관도 등록을 완료하고 투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S-217622는 SARS-CoV-2의 특이적인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코로나19 변이에서 모두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능력을 갖는 걸 비임상을 통해 확인했다.

시오노기제약이 수행한 1/2상에선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이에 지난 20일 일본의약품 및 의료기기관리청(PMDA)와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시오노기제약은 PMDA에 1상 결과 데이터를 제출했으며, 2/3상 데이터도 순차적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일본 내 임상시험 등록 속도가 가속화돼 계획된 시일 내 임상시험 종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시오노기제약과 협약을 맺고 한국 내 임상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개발에 성공할 경우,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 생산까지 계획하고 있어 안정적인 국내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일동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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