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폭발에 진단키트‧치료제 관련株 신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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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폭발에 진단키트‧치료제 관련株 신고가 행진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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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 시총 8조 돌파…휴마시스, 8거래일 간 117%↑

[프레스나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진단키트 제조 및 경구용 치료제 개발 기업의 주가가 불기둥을 뿜고 있다.

정부의 진단 및 검사 체계 전환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하자 관련주들이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또 확진자가 일 2만명대를 넘어서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3일 상한가인 7만8600원로 장을 마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7월 16일 코스피에 상장된 이후 처음으로 7만원대에 안착했으며, 시가총액은 8조1171억원을 기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고공 행진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달에만 다섯 번의 대규모 수출 계약으로 5491억원 실적을 올렸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달 27일 휴마시스, 래피젠 등과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키트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휴마시스도 이날 장중 3만645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3일 종가는 3만4500원이다. 휴마시스는 지난달 20일부터 8거래일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중 주가는116.98% 상승했다.   

일동제약도 지난달 28일 대비 상한가(29.92%)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4만1900원) 행렬에 동참했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S-217622는 현재 국내 2/3상 임상이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은 지난달 첫 환자 등록을 마친 뒤 다수의 환자들에게 투약했다. 임상은 경증 및 중등증, 무증상 코로나19 확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S-217622를 1일 1회, 5일간 반복투여를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검증한다.

신고가를 경신하진 못했지만 다른 진단키트 관련주들도 크게 빛을 발했다. 

경남제약(5350원)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치며 5000원대를 회복했다.  수젠텍과 엑세스바이오, 녹십자엠에스는 각각 19.01%, 14.58%, 11.26% 오른 2만2850원, 2만2400원, 7510원으로 장을 마쳤다. 3일 코로나19 진단키트 국내 공급을 발표한 휴온스 역시 10% 상승한 4만78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방역당국은 3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한 개편된 검사·진단 체계를 전국에 적용한다. 감염자 조기 발견과 한계에 다다른 유전자 증폭(PCR) 검사량을 감안해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한 것이다. 
 
바로 PCR 검사를 받는 ‘우선 검사 대상자’는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가진 사람 ▲밀접접촉자·해외입국자·격리해제 전 검사자 등 역학 연관자 ▲감염취약시설 관련자(요양시설 종사자 및 외국인보호시설‧소년보호기관‧교정시설 입소자, 휴가 복귀 장병, 의료기관 입원 전 환자 등) 등이다.

이 외에는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 의료기관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온 경우에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명절 연휴 시작일인 지난달 31일 1만8000명대를 넘어선 이후 지난 1일과 2일 각각 2만270명, 2만2907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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