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텍 2021파이낸싱 리뷰]투자 대비 자산화율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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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텍 2021파이낸싱 리뷰]투자 대비 자산화율 미미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4.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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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R&D 대부분 기초 및 초기임상 머물러 비용처리…설비투자도↓
그래프/프레스나인
그래프/프레스나인

[프레스나인] 최근 국내 바이오기업에 거액의 투자금이 몰리고는 있지만 자산화율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R&D가 전임상과 초기임상 등에 집중돼 탓에 대부분 비용처리된 까닭에서다.

본지가 국내 증시에 상장된 104개 바이오기업(헬스케어산업 포함) 대상 지난해 신규취득한 유·무형자산(별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5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무형자산 증가액은 영업관련 자산의 능률을 향상시켜 미래 경제적 효익을 가져다줄 투자성 지출로 봐 자본적지출(CAPEX) 개념으로도 활용된다.

연도별 신규취득 유·무형자산은 ▲2018년 3168억원 ▲2019년 5178억원 ▲2020년 4813억원 ▲2021년 5450억원으로 우상향 중이지만 매년 2조원 이상의 외부자금이 꾸준히 조달되는 상황에서 자산화율이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수익원이 없는 바이오텍의 경우 대부분 외부자금 유치를 통해 연구개발비를 충당한다. 기업이 필요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하고 상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금의 유출입 합계인 재무활동현금흐름 기준 ▲2018년 2조4484억원 ▲2019년 1조9636억원 ▲2020년 2조2930억원 ▲2021년 2조2288억원으로 4년간 바이오텍에 흘러들어 온 자금만 9조원에 육박한다.

투자금 대비 자산화율이 낮은 이유는 국내 바이오기업 특성상 연구개발분야가 전임상 및 임상초기에 집중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8년 발표된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에 따르면 신약 임상 3상 승인 이후, 바이오시밀러는 1상부터 자산화가 가능하다. 3상 이전의 지출액은 모두 경상연구개발비로 당기 비용으로 처리해야 한다.

경상연구비 확대 영향에 전체 판관비도 ▲2018년 1조144억원(전년비 20.7%↑) ▲2019년 1조3666억원(전년비 27%↑) ▲2020년 1조4770억원(14.7%↑)억원 ▲2021년 1조6674억원(12.9%↑)로 꾸준히 증가추세다.

지난해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사용한 에이비엘바이오와 레고켐바이오는 지출한 410억원과 390억원 전액을 비용으로 인식했다. 제넥신과 유틸렉스도 연구비 320억원과 233억원을 모두를 판관리로 처리했고, 헬릭스미스는 334억중 23억만 무형자산화했다. 

지난해 유·무형자산(자본적지출) 취득이 가장 많은 곳은 제넥신이다. 마곡 신사옥 및 R&D센터 건립에 따른 유형자산 인식으로 520억원이 증가했다. 제넨바이오는 이전에 체결한 제넨코어센터와 폐기물처리시설 관련 용지분양계약 관련 잔금지급으로 유형자산 505억원을 신규취득했다. 아미코젠은 인천 송도 배지공장 건설로 건설중자산과 타법인 인수과정에서 발생한 무형자산 인식 등으로 총 301억원을 자산화했다.

▲올릭스는 R&D센터 및 사옥마련을 위한 부지확보로 257억원 ▲알테오젠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와 인간히알루로니다제 생산을 위해 건설 중인 공장과 ALT-L9 임상비용 자산화로 202억원 ▲레고켐바이오는 신사옥 건립 및 연구시설 확충으로 186억원 ▲켐온은 연구동신축 등으로 160억원 ▲바이오플러스는 신공장 건설로 152억원 ▲비피도는 토지취득으로 146억원을 인식했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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