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HK이노엔(HK inno.N)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 원외처방액이 지난달까지 40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동기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케이캡정은 지난 한 달간 98억9000만원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4월 누적 원외처방액 400억원은 전년동기 328억9000만원보다 21.6% 증가한 금액이다.
케이캡은 구강붕해정 제형 출시(5월1일) 직전까지 매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리딩품목으로 자리매김을 공고히 하고 있다.
국산신약 가운데선 4월 누적 438억원 원외처방액을 기록(전년동기 대비 12.8%↑)한 한미약품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성분명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에 이어 2위에 올라서있다.
전체 원외처방액 순위는 비아트리스코리아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가 4월까지 전년동기(666억원억원)보다 2.2% 하락한 651억원으로 1위, 케이캡정은 3위를 기록 중이다.
케이캡은 출시 첫해인 2019년 290억원 처방액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약물로 등극한 이후 매년 처방액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저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알약보다 약효 발현시간과 복약편의성을 개선한 구강붕해정을 출시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케이캡 대항마로 꼽히는 대웅제약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도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활동에 시동을 건 상태다
두 약물 모두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인 두 약물은 식사와 무관한 복용, 빠른 약효발현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펙수클루정은 여기에 더해 투약 3일째 야간 속쓰림 증상 개선 등 임상 데이터를 들고 나왔다. 케이캡(정당 1300원)보다 어느 정도 낮은 약가를 받을지도 관심거리다.
펙수클루정이 7월경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 HK이노엔과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