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 올린 북경한미, 현금배당 재개…한미약품 112억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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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 올린 북경한미, 현금배당 재개…한미약품 112억 수령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5.2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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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당기순익 603억 달성, 전년比 2.6배↑
1분기 152억 배당실시, 한미약품 73.7% 보유
그래프/프레스나인
그래프/프레스나인

[프레스나인] 한미약품이 지난해 최대실적을 올린 북경한미약품의 현금배당 덕에 1분기 쏠쏠한 수익을 거둬들였다.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장차 한미약품의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할지 주목된다.

26일 한미약품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중국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에 총 152억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에 나선 것은 코로나 이전인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북경한미약품 지분 73.7%를 보유한 한미약품은 배당으로만 112억원의 수익을 챙겼다.

한미약품은 이번 배당수익과 1분기 호실적 영향으로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239억원을 달성하며 2008년 이후 14년만에 1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1996년 설립된 북경한미약품은 R&D부터 생산, 영업 등 전 분야를 수행할 수 있는 현지 독자적인 제약회사로 발돋움해 연간 2000억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북경한미약품은 2017년 매출 2000억원 달성에 성공하며 이듬해 첫 현금배당(90억원)을 실시했다. 이후 2019년 2500억원을 넘기자 배당(64억원)을 이어갔지만 2020년엔 코로나 여파로 매출이 20% 쪼그라든 탓에 중단됐다.

지난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2년만에 매출 2887억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올리자 금년에 배당을 재개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도 229억원 보다 2.6배 증가한 603억원을 달성했다.

성장세는 올해가 더 기대된다.

북경한미약품은 올해 매출 목표를 3200억원으로 설정했다. 연간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기침가래약 ‘이탄징’과 600억원대 ‘마미아이’(어린이정장제), ‘리똥’(변비약) 등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19개 제품들이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출시한 기화제 형태 기침가래약 ‘이안핑’은 지난해 보다 3배가량 많은 300억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어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급증하는 시럽제 수요에 발맞춰 작년 10월 584억원을 투자해 중국 내 최대 규모로 시럽제 생산라인 증설도 마친 상태다.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현지명 메이야핑)’도 오는 9월 중국 전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북경한미약품 1분기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947억원 229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각각 29.2%, 33.1% 증가했다.

(왼쪽 및 중앙)북경한미약품 시럽제 생산라인 및 이탄징 시럽제 제품(오른쪽). 사진/한미약품
(왼쪽 및 중앙)북경한미약품 시럽제 생산라인 및 이탄징 시럽제 제품(오른쪽). 사진/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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