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協, 美진출 기업 지원 강화…“K-팜 성공시대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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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協, 美진출 기업 지원 강화…“K-팜 성공시대 열자”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6.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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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회장, 미국 순회하며 협력 방안 논의…HDA 가입 추진

[프레스나인]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미국 정부 규제기관 및 제약바이오 업계 등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인재들과 소통‧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국내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행보에 나섰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원 회장이 한국바이오혁신센터 개소 및 바이오USA 개최와 연계해 미국을 방문, 현지에서 다양한 전문가들과 교류를 가지며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원 회장은 현지 시각 14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미국 진출 전략 세미나 및 디너 심포지엄’(한국인의 밤 2022)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주미대사관이 주관하고, 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바이오협회 등이 공동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협회가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 및 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원 회장은 “미국 내 제약바이오 관련 각 분야에 포진한 한국계 인적 자원들과 심층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 K-팜(Pharm) 성공시대를 열자”면서 “협회는 2019년 이래 세계 최대의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에 대한 회원 기업들의 진출을 적극 지원해왔다. 앞으로 메릴랜드나 실리콘밸리, 샌디에이고 바이오 클러스터 등과의 기업 간 협력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0일에는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립보건원(NIH) 등의 규제기관에서 임상시험계획(IND), 신약허가신청(NDA), 생물의약품허가신청(BLA) 검토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한국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선 한국계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현재 FDA에는 250여명 이상, NIH에는 1000여명 이상의 한국계 전문가들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이병하 한미생명과학인협회(KAPAL) 회장 등 임원진과 만나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 지원 방안을 협의했으며, 올 하반기 내 양 단체 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13일에는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샌디에이고 지부 임원진을 만나 생명공학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원 회장은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생태계 진입을 지원하는 정부형 엑셀러레이터 기관인 한국혁신센터(KIC) 워싱턴DC 사무소에도 방문, 간담을 갖고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을 통해 바이오 스타트업 진출 지원방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원 회장은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해 제약바이오협회의 미국헬스케어유통연합(HDA) 가입도 추진키로 했다. 이에 10일 페리 엘 프라이(Perry L. Fri) HDA 수석부회장 등과의 면담을 가졌다. HDA는 미국 의약품 유통업체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유통기업 35개사, 제조기업 125개사 등이 미국 전역의 약국, 병원, 장기요양시설, 진료소 등과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제약바이오협회가 HDA에 가입하면 회원 기업들도 미국 유통시장의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다.

원 회장은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바이오USA 행사장을 찾아 국내외 기업들의 부스들을 방문하기도 했다. 바이오USA는 미국생명공학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제약바이오 컨퍼런스다. 올해는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3200여개, 관계자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25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원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과 관련해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이 내수시장을 벗어나 세계 무대에서 실력으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으려면 보스턴, 샌디에이고 등 미국의 핵심 제약바이오클러스터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활발히 진출해야 한다”면서 “예전에는 글로벌 진출과 협력이 선택의 문제였지만 이제는 ‘협력 또는 죽음’(Collaboration or Die)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14일 미국 샌디에이고 솔라마호텔에서 열린 ‘한국인의 밤 2022’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14일 미국 샌디에이고 솔라마호텔에서 열린 ‘한국인의 밤 2022’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약바이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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