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주가약세 속 내달 500억 CB 풋옵션 행사기간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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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주가약세 속 내달 500억 CB 풋옵션 행사기간 도래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8.1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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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가 대비 10% 하회…리픽싱 한도 도달
2분기 현금자산 840억 보유, 유동성 넉넉

[프레스나인] 휴온스가 2년 전 발행한 1회차 500억원 전환사채(CB) 조기상환청구기간이 내달 도래한다. 현 주가는 전환가를 밑도는 중이지만 최근 주가 반등에 현금 보유고도 넉넉해 상환 부담은 낮을 것이란 평가다.

휴온스는 지난 2020년 11월 점안제 전용 제2공장 및 R&D센터 건립에 필요한 재원조달 목적으로 1회차 CB 500억원을 발행했다. 만기는 오는 2025년이다. 

표면이자와 만기이자 모두 제로금리로 설정된 까닭에 투자자로서는 채권을 주가 상승 시기 주식 전환을 통해 시세차익을 기대한다. 단, 주가가 부진할 경우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를 통해 만기 이전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휴온스는 CB 조기상환청구가 당장 다음 달부터 가능해짐에 따라 주가변동을 예의주시 중이다.

발행 전환가액은 4만2850원(신주발행 적용)으로 세 번의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을 거쳐 최종 한도인 4만800원까지 낮아졌다. 현재 주가는 3만6850원(10일 종가)으로 전환가 기준 약 10%의 손실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발행액 500억원의 경우 모두 미상환 상태로 일시 원금상환 청구 시 유동성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휴온스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만기까지 아직 3년의 기간이 남아 있는데다 현재 보유한 넉넉한 곳간상태를 감안했을 때 풋옵션에 따른 리스크는 낮다는 설명이다.

전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최근에 분기 최대매출을 연이어 올리는 등 실적이 계속해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 7월 이후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섬에 따라 향후 주가흐름을 낙관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2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은 순이익 유입과 차입을 통한 자금조달로 1분기 보다 260억원 늘어난 840억원을 보유 중으로 현금유동성 역시 풍부하다.

휴온스 관계자는 “현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돼 있어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무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상환여부는 크게 부담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휴온스 분기별 매출액 추이. 그래프/프레스나인
휴온스 분기별 매출액(연결) 추이. 그래프/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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