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2상 임상 11월 완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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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2상 임상 11월 완료 목표”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11.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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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사이트 확대…긴급사용승인 절차 진행 방침

[프레스나인] 현대바이오는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코로나19 치료제 2상 임상을 이달 내 완료하고 긴급사용승인 신청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4일 밝혔다. 

사진/현대바이오 CI
사진/현대바이오 CI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완료와 CP-COV03의 긴급사용승인 신청 절차 진행을 위해 임상 진행 속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임상 참여자를 수용할 병상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CP-COV03의 임상수행기관으로 새로 선정된 경북대병원과 남양주 현대병원이 오는 7일부터 임상 참여자 모집에 나선다. 이로써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수행 병원은 9곳으로 늘어나며, 총 병상 수는 150병상을 넘기게 된다. 

이들 병원 외에 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이화서울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등 서울 소재 주요 대형 병원들이 곧이어 임상 환자 모집에 순차적으로 나설 예정이어서 CP-COV03 임상 완료 시점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은 여전히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팍스로비드 매출은 75억달러(약 10조6000억원)로, 1분기 14억달러, 2분기 10억달러보다 각각 7배 가량 늘었다. 화이자는 팍스로비드의 올해 연매출을 220억달러(약 31조원)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동절기를 앞두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신종 변이가 계속 출현하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기존 치료제는 여러 변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종반부에 이른 CP-COV03의 코로나 임상을 이달 내 모두 완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CP-COV03 임상은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돼 참여자가 200명을 훌쩍 넘겼다”며 “최근의 임상 참여자들은 대부분 새로운 변이 감염자로 추정되는데 이는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차별되는 CP-COV03의 탁월한 변이 대응력을 확인해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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