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마그밀’ 품귀현상에 “분산 처방”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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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그밀’ 품귀현상에 “분산 처방” 요청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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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에 협조 공문 발송…원재료 문제로 공급 부족

[프레스나인] 보건당국이 삼남제약 ‘마그밀정’(성분명 수산화마그네슘 500mg)에 대한 분산 처방을 대한의사협회에 요청했다. 해당 의약품이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처방될 수 있도록 의사단체에 협조를 구한 것이다. 

마그밀은 회사가 지속적으로 생산·공급을 진행하고 있으나 원재료 수급 문제로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의협에 마그밀 공급 부족 관련 업무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마그밀은 위·십이지장궤양과 위염, 위산과다에 대한 제산작용 및 증상 개선과 변비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특히 임산부와 노인 등의 변비환자에게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그밀 사진/삼남제약 홈페이지
마그밀 사진/삼남제약 홈페이지

20일 업계에 따르면 마그밀 품귀 현상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뤄졌다. 지난해 8월, 삼남제약은 마그밀의 원료인 수산화마그네슘 공급처의 생산라인 원인으로 원료 공급이 지연되고 있어 제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마그밀을 찾는 환자들의 문의가 여러 건 확인되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의협에 마그밀이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처방될 수 있도록 동일 성분 의약품 또는 유사 효능 의약품으로 분산 처방해달라고 요청했다. 

마그밀과 동일한 성분의 의약품은 조아제약 ‘마로겔정500mg’, 신일제약 ‘신일엠정’ 등이 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마그밀이 59억원으로 가장 크다. 신일엠과 마로겔은 각각 3억원, 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식약처는 “마그밀정이 지속적으로 생산·공급되고 있으나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해당 의약품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협조를 요청드리니 소속 회원들에게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마그밀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신청 약국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공급하겠단 계획을 지난 16일 밝혔다. 신청 약국 당 배정된 물량은 1000정 1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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