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HLB의 자회사 이뮤노믹(Immunomic Therapeutics)이 교모세포종 치료 백신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신청한 지 약 8개월 만에 임상에 본격 돌입했다.
31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이뮤노믹은 교모세포종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DNA백신 'ITI-1001'의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 및 예비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미국 임상 1상을 이달 돌입했다.
이번 1상은 2종의 감작(항원에 대응하는 항체를 형성) 백신 접종의 예비평가를 기반으로 ITI-1001 8mg DNA백신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교모세포종은 뇌신경에 붙은 암조직으로 악성 뇌종양의 일종이다. 평균 생존 기간이 14개월에 불과하며, 수술 이후에도 환자 재발률이 높아 난치성 뇌종양으로 꼽힌다. 1상 피험자는 교모세포종 수술 후 환자가 모집 대상인 것으로 미뤄 ITI-1001은 재발률을 낮추는 게 타깃으로 판단된다.
1차지표는 ▲용량제한독성(DLT) ▲심각한 이상반응/심각한 이상반응 횟수 등이다. 임상 기간은 2023년 12월까지다.
ITI-1001은 교모세포종에서 CMV 관련 항원(pp65, IE-1 및 gB)을 표적으로 하기 위해 ITI의 독점 UNITE®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성품 암 면역 요법 접근 방식을 나타냅니다.
교모세포종에서 많이 발현하는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의 'pp65' 'IE-1' 'gB' 단백질 등 다중 항원을 표적하기 위해 UNITE 플랫폼을 활용한 DNA백신후보물질이다. UNITE 플랫폼은 리소좀 관련 막단백질(LAMP)에 특정 암에 발현되는 항원을 탑재해 면역세포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기술이다.
ITI-1001은 면역세포인 CD1 T 세포, CD4 T세포, CD8 T 세포의 활성도를 증가시키는 반응을 유도한다. 사이토카인 방출도 촉진해 강력한 면역반응을 나타낸다.
이뮤노믹은 "ITI-1001은 다른 치료법에 대한 치료 시기를 놓쳤거나 충분한 세포를 생산할 수 없는 환자(30% 이하 환자)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비용적인 면에서도 기존 방식과는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