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셀 최대주주 보름간 130억 장내매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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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 최대주주 보름간 130억 장내매도, 왜?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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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이오, L/O계약금 반환‧운영자금 마련 목적 주식 처분…11만주 추가 정리 예정

[프레스나인] 네이처셀 최대주주인 알바이오가 지난달에만 136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장내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이오는 이렇게 확보한 자금을 채무상환 및 필수 운영자금에 활용한단 계획이다.

사진/네이처셀CI
사진/네이처셀CI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바이오는 지난 1월, 10차례에 걸쳐 네이처셀 주식 10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로 인해 알바이오의 네이처셀 지분율은 기존 11.02%(690만5077주)에서 9.43%(590만5077주)로 1.6%가량 감소했다.

알바이오가 네이처셀 주식을 처분한 주된 이유는 네이처셀에 반환해야 하는 기술수출 계약금 때문이다. 알바이오는 지난해 4월 네이처셀과 ‘자가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치료제(조인트스템)’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 당시 기술이전료는 총 800억원으로 이중 선급금은 80억원이었다. 

하지만 알바이오와 네이처셀은 지난해 12월, 해당 계약을 해지했다. 기술도입 계약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금리인상, 기업채권신용 사태를 비롯, 국내외 경제상황이 급변하자 네이처셀이 장기적인 사업 계획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네이처셀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 집중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대규모 추가 자금소요가 불가피한 알바이오와의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해지했다. 

출처/전자공시시스템
출처/전자공시시스템

계약 해지에 따라 알바이오는 네이처셀이 지급한 계약금 80억원을 전액 반환하기로 했다. 이에 알바이오 이사회는 보유하던 네이처셀 주식 111만8013주(180억원 상당)를 장내 매도키로 결정했다. 그리고 1월16일부터 31일까지 100만주를 시장에 팔았다. 남은 11만8013주도 오는 10일까지 처분할 계획이다. 

알바이오는 네이처셀의 최대주주지만 관계사기도 하다. 알바이오는 지난 2021년 5월, 이전 최대주주였던 바이오스타코리아로부터 주당 1만4095원에 698만3662주를 사들이며 새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알바이오의 최대주주이자 대표는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이사다. 그는 820만3771주(지분율 6.40%)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바이오스타그룹(5.11%)도 라 대표가 78.8%의 지분을 갖고 있는 곳이다. 바이오스타그룹은 네이처셀의 2대 주주(지분율 8.78%)기도 하다.

한편 네이처셀 관계사 JASC(일본 해외법인)도 지난해 12월, 3차례에 걸쳐 네이처셀 주식 1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거래대금은 총 1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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