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리 200억 메자닌 첫 풋옵션 발동…이달 110억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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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리 200억 메자닌 첫 풋옵션 발동…이달 110억 상환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3.02.1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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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가 주가 절반 상회, 보유현금 활용 전망

[프레스나인]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 기업 뉴트리가 2년 전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절반을 이달 조기상환한다. 현재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이 약 4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상환에 대한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뉴트리는 미전환 1회차 CB(100억원)와 2회차 BW(100억원) 200억원 가운데 55%인 110억원을 오는 23일 조기상환한다. 뉴트리는 지난 2021년 8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신사업 투자 목적으로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으로부터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이자율이 모두 0%인데다 투자자 풋옵션(조기상환청구) 요건도 통상 1년 보다 긴 1년6개월로 연장했고, 콜옵션(매도청구권) 물량도 45% 확보하는 등 당시 발행조건이 대체로 뉴트리에 유리하게 적용됐다.

뉴트리와 투자자 모두 주가흐름을 낙관했지만 기대와 달리 최근 2년간의 하락세로 전환가(행사가)와 간극이 크게 벌어졌다. 현재 주가는 1만560원(14일 종가기준)으로 CB(BW) 최저조정가액 2만2000원 대비 절반가량 하회 중이다. 괴리율이 커지자 투자자는 첫 조기상환청구일이 도래하는 이달 풋옵션 행사에 나섰다.

상환자금은 현재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안정적 영업활동을 바탕으로 2020년 206억원, 2021년 187억원 등 매년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최근 콜라겐 기반의 건기식 및 미용 제품의 성장성 둔화로 지나해 영업이익이 3분기 기준(별도)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하락한 57억원에 그쳤지만 현금성자산(기타금융자산 포함) 430억원을 보유 중이다.

뉴트리는 피부건강(뷰티), 다이어트, 건강지향적 슈퍼푸드, 기능성 식품을 포함한 이너뷰티 시장을 타겟으로 사업을 영위해 나가고 있다. 최근 B2C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홈쇼핑과 자사몰을 통한 영업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오프라인 드러그스토어 해외 진출 추진 등으로 매출을 확대해 나간단 계획이다.

로고/뉴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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