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카나리아바이오 그룹이 인수한 리더스기술투자가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감자를 결정했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더스기술투자는 기명식 보통주 3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무상병합하는 3:1 감자를 15일 결정했다.
무상감자란 주주들로부터 대가 없이 주식을 거둬들여 소각하는 것으로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진행한다. 리더스기술투자는 일부 자본잠식으로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지난해 말 자본총계는 362억원으로 자본금 651억원보다 적은 상태다. 자본잠식률은 44%다.
코스닥 기업의 경우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인 일부잠식은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한다. 전액 자본잠식이면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된다.
리더스기술투자는 66.67% 감자를 단행하면 자본금은 217억원으로 감소한다. 줄어든 자본금 434억원 만큼 자본잉여금 항목의 감자차익이 발생해 자본총계의 변동은 없다. 감자를 완료하면 자본금 217억원보다 자본총계 362억원이 많아 자본잠식을 탈피할 수 있는 것이다. 감자차익은 결손금을 줄이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발행주식 수는 1억3011만1263주에서 4337만421주로 줄어든다. 100주를 보유하고 있다면 33주로 감소하는 셈이다. 4월12일부터 5월2일까지 매매가 정지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3일이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1월 리더스기술투자의 주식 18.04%(2346만5308주)를 250억원에 인수했다. 리더스기술투자의 최대주주는 에이티세미콘에서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변경됐다.
리더스기술투자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을 상대로 각 100억원씩 5건(제15~19회차) 총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와 유상증자 115억원 발행도 결정했다. 유증 신주 발행을 포함해 내년 제15~19회차 CB를 모두 전환 시에 지분율은 50%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