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에리슨제약은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심장 기능을 향상시키는 수모화 기전(Small Ubiquitin-like Modifier의 modification, SUMOylation)을 기반으로 하는 치료제 발굴·사업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에리슨제약에 따르면 심장 기능 향상이 목표인 심부전 환자는 심근세포 내 칼슘 농도 조절을 통한 심근세포 수축-이완 기전의 정상화가 필수적이다. 심근 소포체 막에 존재해 소포체 내부로 칼슘을 유입시키는 ATPase 펌프인 SERCA2a는 심부전 환자에서 활성이 저하되거나 정도가 줄어드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모화 기전을 증가시켜 심장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이번 공동연구 핵심이다.
에리슨제약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고창원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심부전 치료를 위한 SERCA2a 수모화의 small-molecule activator 개발 선구자라고 에리슨제약은 전했다. 전공분야는 분자유전학‧유전자치료‧단백질체학이며, 연구분야는 심부전‧유전자치료‧소분자물질치료‧단백질체분석이다.
에리슨제약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각각의 역량을 강화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심부전의 높은 미충족 수요를 채우고 사망률과 입원율을 낮출 수 있도록 새로운 타깃을 통한 혁신 신약 심부전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심부전 관련 신약 중 한국에서 개발된 사례가 없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의 기술로 세계 최초 심부전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