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앱지스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팜캐드와 유럽암연구학회(EACR 2023)에 참가해 신경섬유종증 '타깃단백질-약물 간 작용기전' 공동연구 내용을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학회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오는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린다.
이수앱지스와 팜캐드는 작년 8월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해 NF1 유전자 변이에 의한 신경섬유종 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팜캐드는 AI 신약개발 플랫폼인 파뮬레이터(Pharmulator)를 활용해 최적 후보 약물군을 제안하고, 이수앱지스는 약물의 합성 및 효능 입증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신규 약물 디자인을 위해선 타깃단백질과 이에 작용할 후보약물 간 분자 수준에서의 상호작용 및 작용기전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수앱지스는 전했다. 이수앱지스는 이번 발표 내용이 AI를 활용, 약물과 MEK 1/2 단백질 활성화 부위의 분자동역학적 작용기전을 분자 모델링 결과로 구현한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연구 과정에서 이룬 첫 번째 성과이자,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분기점이라는 게 양사 기대다.
황엽 이수앱지스 대표이사는 “공동연구를 개시한 지 8개월여만에 신경섬유종증 약물 작용기전을 효율적으로 정의, 효능을 보이는 우수한 초기 후보물질도 지속적으로 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치료제보다 결합력이 더 우수하고, 치료 효능과 안전성이 개선된 신약을 빠르게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앱지스에 따르면 현재 NF1의 유일한 치료제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MSD가 공동 개발한 코셀루고(성분명 셀루메티닙)다. 2020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고, 국내에서는 2021년에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제한적 적응증, 높은 독성 및 약가 등에 해당 질환은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높다고 이수앱지스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