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글로벌, 55억 BW 조기상환…오버행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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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글로벌, 55억 BW 조기상환…오버행 해소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06.1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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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옵션 상환 능력 충분…투자자, 주가하락에 자금 회수

[프레스나인] HLB글로벌이 55억원 규모 메자닌(신주인수권부사채)를 조기상환한다. 메자닌이 대부분 소진돼 오버행(잠재물량) 이슈를 해소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LB글로벌의 제29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자는 내달 중순 55억4000만원 규모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를 결정했다. 

권면총액 240억원 규모 제29회차 비분리형 BW는 '21-08호 아이비 신기술조합' 등 4개 기관과 배우 소지섭 씨 14명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2021년 7월 발행됐다. 

표면이자율은 1%, 만기이자율은 2%다. 신주인수권 권리행사 기간은 2022년 7월15일부터며, 사채만기일은 2024년 7월15일까지다. 

행사가액은 발행 당시 1만3350원에서 리픽싱(발행가액 조정)을 거쳐 최저한도인 9350원까지 하락했다. 제29회차 일부 BW 투자자는 현재 주가(5380원)가 신주인수권 행사가액(9350원)을 하회하자 원금 회수를 결정한 것이다. 

HLB글로벌은 풋옵션 상환 능력이 충분한 상태다. 연결기준, 올 1분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 178억원, 단기금융상품 50억원, 기타유동자산 13억원 등 유동성은 241억에 달한다. 풋옵션 자금 만큼 현금이 유출되고 부채와 자본은 감소한다. HLB글로벌은 BW를 대부분 금융부채로 잡고, BW에 부과된 내재상품인 전환권 옵션을 자본, 풋옵션을 파생상품부채로 인식했다. 

풋옵션을 행사하면 제29회차 BW의 잔액은 11억원이다. 제29회차 BW를 제외하면 메자닌은 전부 소화한 상태다. 제27회 BW 190억원과 제28회 BW 20억원은 지난 분기 보통주로 전환됐다. 

사진/HLB글로벌
사진/HLB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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