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NASH 치료 DD01, 학회서 1상 발표
상태바
디앤디파마텍 NASH 치료 DD01, 학회서 1상 발표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3.06.20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간학회·미국당뇨학회, 포스터·구두발표 예정

[프레스나인] 디앤디파마텍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 중인 DD01 1상 임상시험 결과를 올해 유럽간학회(EASL) 및 미국당뇨학회(ADA)에서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두 학회 모두에서 ‘최신 임상연구 초록(Late-Breaking Abstract'으로 선정, 해당 연구결과에 대한 중요성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디앤디파마텍은 설명했다.

미국당뇨학회에서는 DD01 임상이행연구(실제 임상 등으로 이행하기 위한 중계연구)를 이끈 아담 벨(Adam Bell) 박사의 구두발표도 진행할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에 따르면 DD01은 지속형 페길레이션 기술을 접목한 주 1회 피하주사 GLP-1/Glucagon 수용체 이중작용제다. 이번 1상은 총 107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단회투여군은 제2형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 반복투여군은 당뇨와 비만을 동반한 비알콜성지방간질환(NAFL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기존 타사 GLP-1R 작용제 계열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부작용(오심, 구토)만이 일부 투여군에서 관찰됐고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보했다고 디앤디파마텍은 전했다.

NASH는 간에서 장기간 축적된 지방이 염증으로 발전해 간 섬유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약물의 효율적인 간지방 제거 능력은 성공적인 NASH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척도라고 디앤디파마텍은 전다.

4주 투약 후 간지방 감소 결과(MRI-PDFF). 사진/디앤디파마텍
4주 투약 후 간지방 감소 결과(MRI-PDFF). 사진/디앤디파마텍

이 연구에선 효능에 해당하는 지방간 제거율은 위약과 DD01을 각각 주1회, 4주간 반복투여하고 투여 전후의 간 내 지방량을 자기공명영상-양자밀도 지방비율(MRI-PDFF) 검사로 측정했다. 그 결과, 위약군의 경우 지방량이 2.8% 감소한 반면, DD01 20mg 투여군에서는 19%, 40mg 투여군에서는 49.9%, 80mg 투여군에서는 52.2%씩 감소, DD01이 용량 의존적으로 단기간에 간지방을 매우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음을 확인(40mg p<0.001, 80mg p<0.0001) 했다.

반복투여군에서 투여군 별로 지방간 함량이 30% 이상 낮아진 환자들의 비율을 확인해 본 결과에선 20mg에서 50%, 40mg 에서는 75%, 80mg 에서는 100%로 확인됐다.

MRI-PDFF상 30% 이상의 지방량 감소는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비알콜성지방간질환 활성 점수(NAFLD Activity Score, NAS) 개선 및 간섬유화 지표 개선과 큰 상관관계가 있다고 디앤디파마텍은 부연했다. 이는 DD0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시하고 있는 NASH 치료제 허가기준에 부합하는 후보물질이 될 수 있음을 의미, 향후 후속 임상 시험의 성공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 디앤디파마텍 기대다.

또한 디앤디파마텍은 DD01은 앞서 진행된 비만·당뇨 원숭이를 포함한 다양한 동물모델 실험에서 최근 당뇨·비만 치료제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세마글루타이드(GLP-1 유사체) 및 티르제파타이드(GLP-1/GIP 이중작용제)보다 월등히 우월한 체중감소, 간지방 감소, 혈당조절 능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1상을 통해 Best-in-Class 치료제의 가능성이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4주 투약만으로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50% 이상의 간지방을 제거한 임상결과는 현재까지 보고된 모든 NASH 치료제 후보물질들 중 단연코 가장 빠르고 우수한 효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확인한 전임상 결과 및 작용기전을 고려하면 장기 투약시 타 GLP-1 작용제 이상의 체중감소와 혈당조절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NASH 환자의 약 절반이 2형 당뇨를 함께 앓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DD01은 혈당조절까지 잘되는 NASH 치료제로서 경쟁제품 대비 차별화된 포지션으로 시장을 리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