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엔블로, 출시 첫달 27만건 처방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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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엔블로, 출시 첫달 27만건 처방 돌파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3.06.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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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계열 1위 달성 목표"

[프레스나인] 대웅제약이 영업전략 품목으로 설정한 신약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이 출시 첫달 처방건수 27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블로정. 사진/대웅제약
엔블로정. 사진/대웅제약

SGLT-2 억제제 계열 엔블로는 5월1일 출시한 국산 36호 신약이다. 대웅제약은 출시와 함께 엔블로를 전략품목으로 추가하고 영업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엔블로는 5월 한 달간 27만2346건 원외처방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처방액 1억6600여만원이다.

엔블로에 대웅제약이 거는 기대는 적잖다. 오랜 기간 처방 받아야 하는 질환 특성상 동일 계열 치료제 30분의1 용량(0.3mg)으로 동등 이상의 효과를 낸다는 점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를 3년 내 1000억원 품목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위해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을 매주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블로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복합제를 출시하면서 라인업도 꾸렸다. 복합제 '엔블로멧서방정(이나보그리플로진·메트포르민염산염)'은 지난 13일 식약처 허가를 받고, 오는 9월 출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엔블로 시리즈가 2020년 출시한 연속혈당측정기인 '프리스타일 리브레'와 함께 당뇨병 자가 관리와 처방 등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도 보고 있다.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손 끝 채혈 없이 센서를 팔에 부착 후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혈당 수치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측정기다. 출시 3년만에 누적 6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SGLT-2 억제제는 SGLT-2 수용체를 억제, 포도당 재흡수를 막아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해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SGLT-2 억제제는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와 포시가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복합제 '직듀오',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과 자디앙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자디앙듀오'가 있다.

유비스트 기준 이들 제품은 작년 연간 ▲포시가 238억원, 직듀오 203억원 ▲자디앙 236억원, 자디앙듀오 162억원 처방액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첫 국산 SGLT-2 오리지널 의약품인 엔블로를 SGLT-2 억제제 계열 제품들 중 1위 품목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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