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25mg(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올해 국내 출시 의약품(단일제품 기준) 중 유일하게 1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캡정25mg은 기존 50mg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저용량 제품으로 지난 1월 출시했다. 출시 이후 매달 처방액이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원외처방액 기준, 케이캡정25mg은 ▲1월 1억2000만원(처방건수 14만건) ▲2월 1억9000만원(22만건) ▲3월 2억7000만원(31만건) ▲4월 3억4000만원(39만건) ▲5월 4억9000만원(56만건)으로 올해 누적 14억원 처방액을 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케이캡 구강붕해정50mg 제품도 5월 누적 85억9000만원 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작년 8개월간(5월~12월) 처방액 76억1000만원을 이미 넘어섰다.
최근 출시 제품들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기존 케이캡정50mg을 포함한 케이캡 시리즈 전체 처방액은 5월까지 60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521억1000만원)보다 16.7% 증가한 금액이다.
올해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케이캡이 지난해 기록한 연간 최고 처방액인 1321억원을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019년 3월 출시한 케이캡 원외처방액은 출시 첫해 304억원으로 블록버스터 약물로 등극한 이후 2020년 771억원, 2021년 1107억원 등으로 매년 상승해왔다. 최근 4년간 연평균증가율(CAGR)은 63%다.
한편 케이캡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위궤양 치료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에서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25mg에 한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