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티지웰니스, 감자·유증 단행…한국비엔씨 지분율 76%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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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티지웰니스, 감자·유증 단행…한국비엔씨 지분율 76% '껑충'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12.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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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1차 감자→채권자 출자 전환→4:1 감자→한국비엔씨 유증 순서
미용 의료 시너지 등 경영정상화 총력…거래재개 여부 촉각

[프레스나인] 지티지웰니스가 수원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을 인가받아 채무변제를 위한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회생인가를 통한 인수자인 한국비엔씨는 76%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를 전망이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티지웰니스는 인가받은 회생계획에 따라 1차 주식병합(효력발생일 2023년 12월26일), 출자전환(효력발생일 2023년 12월27일), 2차 주식재병합(효력발생일 2023년 12월28일)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 (효력발생일 2024년 1월 3일)를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쉽게 말해, 최대주주만 1차 감자→채권자 출자 전환→4:1 감자→인수자 한국비엔씨 유증 순이다. 

주식병합은 대주주와 소액주주에 대해서 차등감자 방식이다. 경영 책임을 물어 1차 주식병합을 통해 창업주이자 최대주주 김태현 전 회장의 보유 주식 84만600주와 친인척 김태호 씨의 보유주식 4만7000주 전체를 무상소각한다. 이후 채권자인 그린피스조합, 이규, 자회사 지티지메디칼, 한국산업기술관리평가원, 김혜숙 씨가 채무액을 변제받기 위해 출자전환으로 신주를 교부받는 권리를 확보한다. 

이후 지티지웰니스는 2차 주식재병합으로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 4주를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4:1 무상감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발행주식 수는 2016만3231주에서 75% 감자가 진행되면 504만778주로 줄어든다. 자본금은 101억원에서 25억원으로 감소해 감자차익 76억원가량이 발생한다. 감자차익은 자본잉여금으로 대체돼 자본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경영정상화 위한 M&A 투자자로 낙점된 한국비엔씨가 제3자배정을 통해 80억원을 출자한다. 주당 500원에 신주 1600만주를 배정받아 지분율 76%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국비엔씨는 지난달 신주 인수대금(80억원) 외에도 회사채 인수 80억원 등 총 인수대금 160억원에 M&A 투자계약체결을 체결한 바 있다. 

대규모 자금을 수혈한 한국비엔씨는 지티지웰니스의 새로운 최대주주에 올라 경영정상화에 나설 방침이다. 주력 사업인 필러, 보툴리늄 톡신, 에스테틱 화장품에 지티지웰니스의 미용 의료기기 사업을 더하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 영업망을 통한 양사의 연계 매출 증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주식거래 재개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관건은 문제가 된 2021년과 2022년 회계연도에 대한 재감사다. 지티지웰니스는 2021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의견거절'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해 2022년 3월 주권매매 거래정지 상태다. 지티지웰니스의 136억원 규모 미술품 거래와 관련해 투자 관련 증빙 자료가 부족하다는 사유였다. 미술품 거래대금 대부분은 지티지웰니스가 회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티지웰니스는 거재개개를 위해 재감사보고서에서 최대주주 변경을 통한 안정적 자금 확보, 미술품 투자 회계부정 사유를 해소했다는 것을 거래소에 적극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지티지웰니스는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라며 "자사의 기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매출을 견인하고 강화된 에스테틱 제품 구성으로 해외 영업 경쟁력을 제고해 장기 성장의 발판을 준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M&A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지티지웰니스
사진/지티지웰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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