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민 명문제약 회장, 주담대 전액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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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민 명문제약 회장, 주담대 전액 상환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4.03.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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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억원 전액 갚아…반대매매 우려 불식

[프레스나인] 명문제약 오너인 우석민 회장이 금융권에서 받았던 주식담보대출 전액을 상환했다. 주가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 우려를 선제적으로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석민 회장은 이날 명문제약 주식 613만3693주를 담보로 빌린 대출금 67.5억원을 모두 갚았다. 우 회장은 명문제약 주식 635만6146주(18.72%)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96.5%(613만3693주)를 대출에 맡겼다. 

대출은 ▲기업은행에 120만주를 맡기고 13.5억원 대출(2023년 3월) ▲기업은행에 120만주를 맡기고 14억원 대출(2023년 7월) ▲신한금융투자에 262만주를 맡기고 28억원 대출(2023년 10월) ▲한화금융투자에 111만3693주를 맡기고 12억원 대출(2024년 1월) 등이다. 

이 가운데 6개월 단위 연장하는 신한금융투자와 3개월 단위 연장하는 한화금융투자의 만기가 다가왔다. 신한금융투자와 한화금융투자의 담보유지비율은 각각 170%와 180%로 반대매매 가격은 약 1817원, 1940원으로 추정된다. 명문제약 3월8일 종가는 2090원으로 반대매매 가격과 괴리가 좁혀진 상태다. 다만 추가 담보를 더 넣거나 메자닌 상품으로 대체하면 반대매매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으나 전액 상환을 통해 반대매매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바이오기업 최대주주에 빌려줬던 주식담보대출 기한을 연장해주지 않는 일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투자자의 공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명문제약의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도 과도한 주담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주담대를 전액 상환한 우석민 회장은 명문제약의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명문제약은 ▲고부가가치 신사업 진출 ▲매출 구조 다변화 ▲원가구조 개선 등으로 외형 성장에 힘쓰고 있다. 암 및 수술 등에 필요한 전문의약품 패취 개발에 착수했으며, 내분비 분야 신제품 개발을 통한 매출 구조 다변화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명문제약 사옥 전경. 사진/명문제약
명문제약 사옥 전경. 사진/명문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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