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문약 1위 '리피토'…한미·HK이노엔·대웅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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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문약 1위 '리피토'…한미·HK이노엔·대웅 '맹추격'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4.03.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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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토, 1957억 최다 처방액…로수젯 1788억·케이캡 1582억·글리아타민 1545억 순
1000억 이상 9개 가운데 5개 국내사 선전…수입약 독주에서 시장 재편

[프레스나인] 비아트리스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가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전문의약품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 HK이노엔 위식도역류신약 '케이캡', 대웅바이오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 순으로 국내사 제품이 상위권에 오르며 전문의약품 시장을 주도했다. 

13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아트리스 리피토는 지난해 처방액 1957억원으로 단일품목 브랜드 전체 전문의약품 1위에 올랐다. 다만 최대 처방액을 달성하고 전년비 3% 역성장해 주춤한 양상이다. 

국내사 가운데 한미약품 로수젯이 1788억원(전년비 19%↑)으로 2위에 올랐다. HK이노엔 케이캡이 1582억원(20%↑)어치 처방됐다. 전문의약품 4위인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이 1545억원(20%↑)을 팔아치웠다. 

사노피 항혈전제 '플라빅스'가 1260억원(2%↑), 종근당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이 1118억원(11%↑), 다이이찌산쿄 항응고제 '릭시아나'가 1053억원(9%↑), MSD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이 1021억원(12%↑)으로 5~8위에 올랐다. 이어 LG화학 당뇨복합제 '제미메트'가 1003억원을 1000억원대 품목에 턱걸이했다. 

초대형 블록버스터인 1000억원대 이상 품목은 총 9개이며, 이중 국내사가 5개 품목을 차지했다. 10여년 전에는 수입의약품이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이었다.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이 상위권을 석권하는 반면 국내사는 제네릭 위주 사업으로 중·하위권에 주로 포진했다. 최근에는 경쟁력 있는 복합제와 신약 개발에 성공한 국내사가 선전하며 전문의약품 시장도 재편된 것으로 분석된다. 

10위권 이하에는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가 999억원(3%↑) ▲한독 치매치료제 '아리셉트' 963억원(4%↑) ▲길리어드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 935억원(2%↓) ▲JW중외제약 고지혈증복합제 '리바로' 915억원(6%↑) ▲아스트라제네카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 902억원(0%) ▲아스트라제네카 비소세포폐암치료제 '타그리소' 895억원(1%↓) ▲한미약품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 892억원(2%↑) ▲삼진제약 항혈전제 '플래리스' 828억원(0%) 등의 순이다. 

한편, 유비스트 통계상 지난해 처방액이 잡히는 전체 전문의약품 개수(함량별)는 279개사 총 1만738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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