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Pharm]셀트리온 '베그젤마', 일본서 점유율 두 자릿수....출시 1년 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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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Pharm]셀트리온 '베그젤마', 일본서 점유율 두 자릿수....출시 1년 만 外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4.06.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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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셀트리온 '베그젤마', 일본 시장 선점 가속....현지 맞춤형 세일즈로 점유율 12%

셀트리온은 전이성 직결장암,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아시아 지역의 핵심 의약품 시장인 일본에서 4월 기준 점유율 12%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일본에 출시된 이후 판매 1년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성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베그젤마가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딛고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베그젤마는 일본에서 판매 중인 총 4개의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출시 시점이 가장 늦다. 하지만 제품 경쟁력과 현지 의약품 유통 시스템을 고려한 맞춤형 판매 전략에 힘입어 출시된 지 불과 1년 만에 바이오시밀러 제품 처방 2위를 차지했다. 후발주자라도 제품 경쟁력과 노련한 전략이 뒷받침된다면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결과로 증명한 셈이다.

셀트리온은 일본 현지 법인과 유통 파트너사가 제품을 각각 판매하는 코프로모션(co-promotion) 전략을 운영하며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판매사별로 강점을 지니고 있는 유통 채널에 각각 집중한 결과, 판매망을 보다 탄탄하게 형성하며 2배 이상의 세일즈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또한 베그젤마가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점도 처방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본에서 항암제는 DPC 제도에 포함되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오리지널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수익 개선에 유리하다. 셀트리온 일본 법인은 우호적인 제도 환경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하며 의약품 처방에 영향력이 높은 주요 이해관계자(KOL)와의 네트워크 강화 및 유통망 확대에 주력했다.

일본에서 판매 중인 기존 셀트리온 제품들의 긍정적인 성과도 베그젤마 처방 확대에 한몫을 담당했다. 베그젤마와 마찬가지로 DPC 제도에 포함된 유방암,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는 현지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 속에 올 4월 6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1년 오리지널을 넘어선 이후 3년 연속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 처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셀트리온의 대표 제품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같은 기간 34%의 점유율로 일본에서 판매 중인 4개 바이오시밀러 제품 가운데 처방 1위를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는 환자부담금 및 정부환급금 절감을 이끌며 의료재정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어 일본 환자 및 정부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치료제로 인식되고 있다"며 "셀트리온 제품이 일본 의료 복지 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면서, 작년 연말에 출시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를 필두로 향후 일본 시장에 출시될 후속 파이프라인 제품들도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세일즈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그젤마. 사진/셀트리온
베그젤마. 사진/셀트리온

◇지엔티파마, 플랫폼 신약 ‘크리스데살라진’ 임상 제형 특허 출원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대표 곽병주)는 알츠하이머병, 루게릭병, 우울증 등 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플랫폼 신약 ‘크리스데살라진’의 경구용 약학 조성물에 대해 국내 및 국제특허(PCT) 출원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크리스데살라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작용과 염증인자인 PGE2의 생성을 선택적으로 막는 소염작용을 동시에 보유한 다중표적 신약 후보물질이다.

질환 진행 과정에서 세포 내에 과도하게 생성되는 활성산소와 염증은 뇌신경질환, 관절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비만, 당뇨병, 동맥경화, 암과 같은 다양한 질환의 발병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크리스데살라진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루게릭병, 뇌전증 등 동물모델에서 신경세포 보호 효과가 확인됐다. 반려견 치매로 알려진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에 관한 약효와 안전성이 검증돼 상품명 ‘제다큐어 츄어블정’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승인을 받았다. 지난 2021년 상용화됐으며 현재 국내 1920여개 동물병원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엔티파마는 반려견 치매에서 확인된 결과를 근거로 중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기억력과 일상생활 복원 효과를 검증하는 크리스데살라진 다국적 임상 2상을 하반기에 개시할 예정이다.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강력한 항산화작용과 안전한 소염작용을 보유한 플랫폼 신약 크리스데살라진은 최초의 반려견 CDS 치료제로 상용화됐으며 시판 후 조사에서도 장기 안전성은 물론 약효와 추가 적응증이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 특허 출원에 맞춰 2030년 이내 출시를 목표로 알츠하이머병 및 추가 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엔티파마 사옥 전경. 사진/지엔티파마
지엔티파마 사옥 전경. 사진/지엔티파마

◇바이오파마, 일본 QVC와 화장품 홈쇼핑 계약 체결...현지 공략 본격화

바이오파마가 피부 전달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화장품 'SG6 6tox 리얼 핏 타이트닝' 3종을 일본 QVC 홈쇼핑에 론칭한다고 5일 밝혔다. 

QVC 홈쇼핑과의 계약 규모는 약 1만 세트에 이른다. 바이오파마 제품이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바이오파마는 이번 계약이 바이오파마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내 인기 쇼핑 채널인 QVC 홈쇼핑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바이오파마에 따르면 회사의 피부 전달기술은 약물이 피부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기술을 토대로 개발된 SG6 6tox 리얼 핏 타이트닝 제품은 피부 흡수율이 뛰어나면서도 높은 퀄리티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오파마는 일본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추가적인 해외 진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일본은 한국 화장품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당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일본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바이오파마
사진/바이오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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