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신사업 곳곳에 오너 3세 윤인상 이사, 존재감 'UP’
상태바
휴온스그룹 신사업 곳곳에 오너 3세 윤인상 이사, 존재감 'UP’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4.06.24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온스랩, 휴온스생명과학 등 이사회 합류...휴노랩 대표 역할도

[프레스나인] 휴온스그룹 오너 3세인 윤인상 이사의 경영 보폭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윤 이사는 지난해부터 아버지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과 함께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을 비롯한 핵심 회사의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하며 그룹을 이어받을 후계자로 주목받았다.

윤 이사는 여기에 더해 휴온스그룹이 추진하는 각종 신사업의 경영도 직접 챙기며 미래 성장 동력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약, 에스테틱,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어 윤 이사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윤 이사는 휴온스그룹 계열사 및 관계사에서 광범위하게 경영에 관여하며 신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휴온스그룹 상장사만 놓고 보면 윤 이사는 현재 휴온스글로벌, 휴온스의 이사를 지내고 있다. 지난해 먼저 휴온스글로벌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올해는 휴온스 기타비상무이사에 올랐다. 사령탑인 휴온스글로벌과 핵심 사업회사 휴온스를 동시에 살펴보는 셈이다.

사측은 윤 이사가 그룹의 신사업 개발, 전략 수립 등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래서인지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이외에 윤 이사가 몸담은 회사들은 대부분 현재의 규모보다는 장래성에 더 시선이 쏠리는 곳이다. 특히 바이오 분야의 비중이 크다.

휴온스그룹이 2018년 신설한 바이오 연구개발(R&D) 전문기업 휴온스랩이 대표적이다. 휴온스랩은 펩타이드 기반 단장증후군 치료제 ‘HLB1-006’,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HLB3-002’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윤 이사는 지난해 3월 휴온스글로벌 이사에 취임한 것과 같은 시기 휴온스랩에 합류했다. 윤성태 회장이 휴온스랩 대표이사를 맡은 가운데 윤 이사가 기타비상무이사로 함께 이사회에 참여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최근 휴온스그룹에 인수된 휴온스생명과학(전 크리스탈생명과학)에서는 윤 회장과 윤 이사가 나란히 기타비상무이사로 일하는 중이다. 휴온스그룹은 고형제 등 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말 크리스탈생명과학을 인수해 자회사로 들였다. 

휴온스그룹의 바이오사업 파트너 팬젠이 지난해 초 윤 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맞이한 부분도 눈에 띈다. 팬젠은 휴온스랩과 바이오시밀러 개발, 신약 임상용 원료의약품 생산 등에 관해 협력하고 있다. 휴온스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그룹 신사업 전략을 맡은 윤 이사가 휴온스그룹과 팬젠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바이오 이외의 영역은 어떨까. 휴온스글로벌이 지난해 10월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간편식 계열사 푸드어셈블의 등기임원 명단에서도 윤 이사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윤 이사는 인수 직후인 지난해 11월부터 푸드어셈블 기타비상무이사를 지내는 중이다. 푸드어셈블은 지난해 기준 연매출 108억원 규모로 아직 영업적자를 보고 있다. 휴온스그룹 합류를 계기로 자립 가능한 수준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한편 푸드어셈블은 휴온스글로벌 외에도 여러 투자조합과 롯데웰푸드(지난해 말 기준 8.62%), 휴노랩(5.07%), 삼진지에스(3.64%), 에치와이(1.32%) 등의 투자를 받았다. 이 가운데 휴노랩의 경우 윤 이사가 대표이자 최대주주(26.62%)인 회사다. 사업목적 중 하나로 ‘엔젤투자 및 창업 인큐베이팅(엑셀러레이팅)’을 두고 있다. 앞으로도 휴온스그룹과 함께 여러 신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휴노랩은 푸드어셈블에 투자하는 한편 소재기업 나라켐(전 휴이노베이션)의 지분을 28% 보유하는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휴온스글로벌 지분을 소량(0.59%) 보유하는 중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향후 윤 이사의 휴노랩 지분이 휴온스그룹의 경영 승계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사진/휴온스그룹
사진/휴온스그룹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