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성장을 발판으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DB금융투자 이명선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230억 원, 영업이익은 17.3% 증가한 426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펙수클루의 매출과 나보타의 수출 증가로 시장기대치인 351억 원보다 21.4%나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펙수클루는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200억 원 가량의 처방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고, 여기에 6월부터는 종근당과의 공동판매가 시작되면서 100억 원 이상의 선매출이 반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나보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한 430억 원으로, 고수익 지역인 미국을 포함해 기타지역의 수출 증가로 호실적을 전망했다.
이러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주목했다. 대웅제약은 2021년부터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475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전까지는 수익성이 높은 나보타의 매출에 따라 수익성이 결정됐던 것과 달리 2023년부터는 전문의약품 중 제품 매출이 영업이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
아울러 올해 하반기부터는 당뇨병치료제 '포시가' 등의 상품 매출이 사라지면서 매출 성장이 둔화되겠지만, 제품 매출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명선 애널리스트는 "의료파업 영향 없이 실적 개선으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저평가 제약주로 추천한다"면서 "가장 큰 리스크로 지적하는 (메디톡스와의) 2심 소송결과는 언제 나올지 알 수 없고, 펙수클루 등의 국산 신약 매출이 견조하게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