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수탁 통해 품목 확대 전망…타 성분 조합으로 폭발적 증가 가능
[프레스나인] 지난해부터 크게 요동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3제 복합제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3일 제뉴원사이언스에 '포시타엠서방정' 2개 품목을 허가했다. 포시타엠서방정은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 성분과 DPP-4 억제제 계열의 '시타글립틴' 성분, 당뇨병 치료에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메트포르민까지 3개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다.
이와 동일한 성분의 제품으로는 한미약품 '실타파엠서방정'과 대원제약 '다파시타엠서방정'이 나와있어 이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되는 점은 당뇨병 치료 3제 복합제가 이들 3개 품목의 경쟁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제뉴원사이언스의 경우 타 제약사에 제품을 공급해 수익을 올리는 ODM/OEM 전문 기업이다. 따라서 제뉴원사이언스가 공급하는 다른 제약사의 품목이 추가로 허가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더해 동일한 성분 구성으로 제품 개발에 나선 제약사들이 더 있는 만큼 향후 경쟁 품목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다른 성분을 결합한 경우까지 더하면 품목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미 허가 받은 품목 중에도 동아에스티 '슈가트리서방정'과 종근당 '듀비메트에스서방정'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다수의 제약사가 다양한 조합으로 제품을 개발 중으로, SGLT-2 억제제의 새로운 대표 주자인 '엠파글리플로진'과 올해 특허가 만료된 DPP-4 억제제 '리나글립틴' 성분을 결합한 3제 복합제가 대표적이다.
또한 LG화학이나 대웅제약, 한독, JW중외제약 등 오리지널 당뇨병 치료제를 보유한 제약사들은 이를 기반으로 한 3제 복합제 개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TZD(치아졸리딘디온) 등 서로 다른 계열의 치료제를 병용 투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메트포르민과 함께 투여해야 하는 만큼 3제 복합제 개발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