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바이오노트 인도에 자회사 설립...글로벌 보폭 확대
상태바
'흑자전환' 바이오노트 인도에 자회사 설립...글로벌 보폭 확대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4.08.23 0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장 후 첫 자회사 설립...동물진단, 바이오컨텐츠 등 실적 기여도 주목

[프레스나인] 바이오노트가 해외 자회사를 새로 세우고 사업영역을 넓힌다.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 반등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인도에 종속회사 설립을 결정했다. 해외 사업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2022년 말 바이오노트가 코스피에 입성한 뒤 자회사가 세워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말 기준 바이오노트 산하 종속회사는 미국법인(Bionote USA Inc.)과 중국법인(Bionote Shanghai Co., Ltd) 2곳뿐이다. 각각 2019년, 2021년 설립됐다. 

바이오노트는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직접 거점을 운영하는 한편 세계 곳곳의 현지 대리점(딜러)를 통해 공급망을 구축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120여 딜러를 운영하는 중이다. 여기에 인도 자회사가 더해짐으로써 글로벌 진단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코로나19 호황이 끝난 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진단검사 제품을 생산해 공급한다. 또 진단시약용 항체, 항원 등 반제품과 원료(바이오컨텐츠)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물용 면역진단장비의 확산과 바이오 컨텐츠 포트폴리오 확대 등에 힘쓰는 중이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당시에는 바이오컨텐츠 사업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코로나19 검사키트를 개발한 에스디바이오센서를 통해 막대한 수요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역정책이 완화되고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바이오노트 바이오컨텐츠 매출은 2022년 4151억원에서 2023년 239억원으로 확 떨어졌다. 같은 기간 동물진단 매출이 600억원에서 610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단기간에 매출이 급감하면서 바이오노트는 일시적으로 적자 상태에 놓였다. 2022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2954억원을 냈으나 2023년에는 영업손실 470억원을 봤다. 

다행히 올들어서는 실적이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다. 바이오노트는 상반기 매출 516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루는 동시에 흑자전환을 달성한 것이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동물진단과 바이오컨텐츠 모두 매출과 영업손익을 개선했다. 특히 바이오컨텐츠는 영업손실 규모를 541억원에서 30억원으로 대폭 축소했다. 원가절감 등의 노력이 효과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

앞으로도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인도를 비롯한 해외 시장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바이오노트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은 실적을 내는 기업이다. 상반기 매출 516억원 중 331억원이 해외에서 나왔다.

사진/바이오노트
사진/바이오노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