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 규모 대어 서울보증보험 상장 앞둬
[프레스나인] 올해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순위는 분기마다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산일전기·전진건설로봇 등 중형급 IPO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3분기 실적 1위를 차지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IPO 주관 누적 실적은 5444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IPO 주관 누적 실적은 각각 4347억원, 3592억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단 3건(1536억원)의 주관 실적으로 6위에 그쳤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순위 밖이었던 미래에셋증권은 올 3분기 단독 주관한 산일전기 상장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렸다. 산일전기의 공모 규모는 2660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인수 수수료만 51억원을 벌었다. 아울러 코스닥에서는 이노스페이스와 뱅크웨어글로벌을 상장시켰다.
미래에셋증권은 4분기에도 여러 IPO 주관을 맡아 선두 지키기에 돌입했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 클로봇, 닷밀, 미트박스글로벌 등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한 다수의 기업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또한, 3조원 규모의 서울보증보험 대표 주관도 맡았다.
다만, 업계에선 IPO 최대어인 케이뱅크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21~22일 일반 청약을 실시하는 케이뱅크는 예상 시가총액이 4조8000억원에 달해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로 예상된다. 케이뱅크의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인터내셔널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