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한도 축소에 실수요자 불편 초래
타 은행들과 맞춰 오는 21일부터 적용키로
타 은행들과 맞춰 오는 21일부터 적용키로
[프레스나인]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조치에 나섰던 KB국민은행이 실수요자들의 비판에 한걸음 물러났다. 결국 국민은행은 타 은행들과 발맞춰 21일로 디딤돌 대출 제한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시행했던 정책자금 대출 축소 정책 시행일을 21일로 미룬다고 밝혔다. 지난 14~17일 보류시켰던 디딤돌 대출 접수도 해당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이같은 방침을 설명하고 이번주에 한해 풀 예정이다.
당초 국민은행은 지난 14일부터 디딤돌 대출 한도제한 등의 조치를 시행하며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정책 대출 취급 제한에 앞장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대출 제한을 걸자 실수요자가 예기치 못한 불편을 겪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해당 문제를 지적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국민은행에 다른 기관과 대출취급 제한 시행일을 맞출 것을 요청했다.
디딤돌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와 성격이 유사한 정책 대출 중 하나로 가구당 2억5000만원(신혼가구 및 2자녀 이상 가구는 4억원)내에서 최대 5억원 주택에 대해 LTV 70%까지 대출을 내주는 상품이다. 부부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이 안되는 순자산 4억69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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