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투자 유치 자신...상속세도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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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투자 유치 자신...상속세도 해소”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4.11.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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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FI 등 참여하는 방안 검토...글로벌 확장 위한 투자”
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 상승시 지분 매각 가능성...“오버행 이슈 해소”

[프레스나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신약개발, CDMO사업 확대, 인수합병(M&A)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외부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임 대표는 “한미약품이라는 주요 계열사가 있고 다른 계열사들의 경쟁력도 시장 1위 수준이다”며 “사업별로 확장성, 발전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자 하면 관심을 원하는 투자자가 많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재무적투자자(FI)도 전략적투자자(SI)도 될 수 있는 투자자들이 있다”며 “투자를 받는 차원에서는 굉장히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사이언스는 신규 TA(치료영역) 확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외부 유망 혁신 기술 및 물질 선점, 헬스케어 밸류체인 사업 다각화, 제약 원료 CDMO사업 확대, 온라인팜의 유통 역량 강화 등 중기 전략을 이날 발표했다. 전략 추진을 위해 최대 8000억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 대표와 대립하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 등 3자연합은 이같은 투자의 재원이 어떻게 마련될지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특히 기존 주주의 지분을 희석시킬 수 있는 유상증자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다만 임 대표 측은 한미그룹 기업가치를 키우고 궁극적으로 상속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외부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임 대표 형제의 지분 매각 가능성도 내비쳤다. 당장 매각하는 게 아니라, 외부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를 높인 후 일부를 매각할 수도 있다는 것.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영호 한미사이언스 경영지원 상무는 “증자나 디파이낸싱 등 여러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며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 투자가 필요하다. 오가닉하게 가다가 5년, 10년 뒤 성장하는 건 너무 느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그렇게 (투자를 유치)해서 기업가치가 올라가는 과정에서 오버행 이슈를 해결할 수 있다면 일부라도 지분을 매각하는 게 필요할 수 있다”며 “소액주주들이 걱정하는 오버행 이슈와 기업가치 제고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일단 올해 상속세에 관해서는 납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워낙 세금 자체가 규모가 크다 보니 저희도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며 “올해 상속세는 해결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제 돌아올 상속세 납입에 대해서는 늦지 않도록 저희가 준비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말하고 있다. 사진/한미사이언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말하고 있다. 사진/한미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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