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금융 플랫폼’ MAU 카카오뱅크 보다 많아, ‘비금융 플랫폼’은 미래 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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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금융 플랫폼’ MAU 카카오뱅크 보다 많아, ‘비금융 플랫폼’은 미래 성장 동력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4.11.13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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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MAU 2747만명 vs. 카카오뱅크 1874만명
비금융 플랫폼 '헤이영캠퍼스' 미래 성장 동력
'땡겨요' 기업 이미지 제고 기여

[프레스나인] 

카카오뱅크는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수는 2024년 3분기 기준 2440만 명에 달한다. 월이용자수(MAU)는 이보다 적은 1874만명이다. 카카오뱅크 이용자수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는 은행이 아닌 ‘금융 플랫폼’으로 인정받아 PBR 7.3배에 상장이 되었다. 상장 당시 신한지주 시가총액을 추월했었다. 

그러나 상장 이후 플랫폼 수익 비중이 총영업수익의 3% 미만에 머물면서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폭락했다. 고점 대비 카카오뱅크는 78% 하락했지만 아직도 시중은행에 비해 매우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4대 시중은행 평균 PBR은 2024년 컨센서스 기준 0.47배다.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 PBR에 비해 무려 3배 높은 1.5배에 거래되고 있다. 

그런데 신한금융그룹의 ‘슈퍼 Sol’의 MAU는 3분기 기준으로 2747만명이다. 카카오뱅크 MAU 보다 47% 많다. 더 긍정적인 부분은 ‘비금융 플랫폼’의 성장이다. 비금융 플랫폼에는 대학생 전용 플랫폼인 ‘헤이영캠퍼스’와 배달 플랫폼 ‘땡겨요’가 있다. 비금융 플랫폼 MAU는 2022년 362만명에서 2024년 3분기 기준 475만명으로 31%가 늘었다.  

헤이영캠퍼스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이 대학교 주거래은행 지위를 속속 다지고 있다. 기존 대학 내 답답한 학사 정보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출시된 헤이영캠퍼스는 모바일 학생증, 전자출결, 학사행정, 도서관 이용, 커뮤니티 기능 등을 모두 제공한다. 최근에는 취업지원 서비스도 론칭했다. ‘땡겨요’는 3분기에만 4개의 지자체와 추가로 협약을 맺었고 가맹점 77개를 늘렸다. 

금융 플랫폼의 성장은 비용절감 효과로 이어진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3분기 누적기준 432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었다. 전년 동기 대비 34%의 절감 효과가 증가하였다. 

비금융 플랫폼의 경우 미래 고객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 대학생들을 ‘Sol’에 익숙하게 만들고 성인이 되어 전세를 얻거나 집을 장만할 때 자연스럽게 ‘Sol Bank’에서 대출을 받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땡겨요’는 자영업자들 영업에 효과가 있을 듯 하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 함으로써 기업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

모든 금융사들이 플랫폼 경쟁을 하지만 ‘금융 플랫폼’에만 치중되어 있다. ‘비금융 플랫폼’ 경쟁에서는 신한금융지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자료/신한금융지주
자료/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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